▶ 패사디나 주택가 집주인과 분쟁, 말리던 이웃도 참변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LA 인근 패사디나 지역 주택가에서 12일 집주인과 세입자간의 분쟁으로 총격 사건이 발생,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패서디나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30분께 패서디나 1700블락 서밋 애비뉴에 위치한 주택에서 세입자였던 용의자 존 스미스(44)가 70대 노인 2명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
이어 총격소리를 듣고 도움을 주기 위해 온 이웃 역시 현장에서 총에 맞아 숨졌으며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과 여성 한 명씩도 총에 맞아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피해자 중 한 명은 마리아 테레사 아기아르(59)로 밝혀졌으며, 남성 2명은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이 집주인과 세입자 관계로 최근 심한 분쟁을 겪어왔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신고로 출동한 경찰을 피해 다른 집으로 들어가 2명의 경찰에게도 총을 쏘며 대치극을 벌였으나 사건 발생 2시간 뒤 인질협상요원을 통해 체포됐다.
스미스는 현재 살인혐의로 1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패사디나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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