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최저임금이 7월부터 시간당 9달러로 인상된 가운데 LA시 노동자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는 주민발의안이 추진되고 있어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내년 시 선거를 앞두고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LA시 주민단체가 14일 LA시에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을 골자로 한 주민발의안 시안을 시 정부에 제출했다.
이날 주민발의안 시안은 존 파커, 호세 메디나 등 주민단체 대표 5명의 이름으로 제출됐으나 내년 시의원 선거에서 주민투표에 부쳐지기 위해서는 6만명 이상의 지지서명을 받아야 한다.
LA 시정부에 이날 접수된 주민발의안 시안에 따르면, LA시 최저임금은 단계적으로 시간당 15달러로 인상되며, 최저임금이 인상된 이후에도 물가상승률과 연동해 최저임금을 인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최저임금 인상안은 현 9달러인 최저임금을 한꺼번에 70%에 가까운 6달러나 올리도록 되어 있어 업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업주들은 이달부터 9달러로 인상된 캘리포니아 최저임금만으로도 고용주의 고통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큰 폭으로 최저임금이 인상된다면 노동비용 절감을 위한 대대적인 직원 감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이 노동자들에게 긍정적이기 보다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경고인 셈이다.
호텔업계 종사자에 한해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한 컨설턴트는 “임금인상이 일부 노동자에게는 혜택을 줄 수 있으나, 임금인상으로 업주가 고용을 동결하거나 직원을 감축할 경우 오히려 노동자에게 불이익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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