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통일부가 LA 지역의 재외동포들을 대상으로 통일교육 확산을 위해 활동하게 될 33명의 통일교육위원을 확정해 발표했다. LA 총영사관은 14일 한광성 전 오렌지카운티·샌디에고(OC·SD) 평통회장을 LA 지역협의회 회장으로 하는 ‘해외 통일교육위원회 LA협의회’ 위원 3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제19기 통일교육위원 명단에는 한광성 회장을 비롯해 LA 평통 전 총무간사 및 체육분과위원장을 지낸 리처드 구 위원, 길옥빈 한국어 진흥재단 이사장, 김계정 OC·SD 평통 수석부회장, 김두남 전 뉴멕시코 한인회장 등이 포함됐다.
특히 33명의 LA 지역 통일교육위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8명은 현재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현직 평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19기 해외 통일교육위원회 LA 협의회의 수석부회장에는 길옥빈 진흥재단 이사장, 부회장은 서준석 오렌지카운티 평통위원, 상임고문은 민병용 한인역사박물관장, 통일·문화교육위원장에는 이청광 퍼시픽 스테이트 대학 교수가 각각 내정됐다.
이날 한광성 LA 지역 협의회 회장은 “해외 통일교육위원 위촉은 새로운 통일교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통일교육 인력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에서 추진된다”며 “지역별로 열린 통일 아카데미를 조직화해 해외동포 각자의 통일관 조성을 위한 교육에 앞장설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해외 통일교육위원 협의회는 통일부 산하 교육기관으로 지난 2012년 제18기 당시 해외에서 처음 발족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
제19기 해외 통일교육위원은 LA 지역 33명을 포함해 미국과 중국·일본·러시아 등 총 4개국 7개 거점도시(LA, 뉴욕, 워싱턴 DC, 베이징, 선양, 모스크바, 도쿄)에서 106명의 교육위원들을 선임해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통일교육 확산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해외 통일교육위원회의 미국 내위원의 수는 LA 위원들을 포함해 총 62명이다.
해외 통일교육위원회 LA협의회는 오는 25일 JJ 그랜드 호텔에서 윤미량 한국 통일교육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기존의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통 해외 지역 협의회가 있는 상황에서 통일부가 산하 교육위원 위촉에 나선 것에 대해 대북문제와 관련해 해외 지역에서 일부 한인 인사들의 역할이 겹쳐 업무 중복과 불필요한 마찰로 행정력 낭비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LA 지역의 경우 이번에 통일교육위원에 임명된 인사들 중 절반 이상이 현직 평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중복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한광성 회장은 “평통은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통일과 관련한 정책제공 역할을 담당한다면 통일교육위원들은 동포사회에 통일여론 조성을 위한 풀뿌리 교육을 맡게 된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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