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을 기리기 위한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가 미국 내에서 잇달아 세워지고 있는 가운데 내달 6번째 기림비가 공식 제막식을 갖고 모습을 드러낸다.
뉴저지주 유니온시티는 오는 8월4일 정오 ‘리버티 플라자’에서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을 갖고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저지른 여성 인권유린의 만행을 고발하는 동시에 위안부 피해자들의 넋을 기린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위안부 피해자 이옥순ㆍ강일출 할머니가 한국에서 직접 참석한다. 현재까지 미 전역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는 지난 2010년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기림비 1호를 시작으로 뉴욕 낫소카운티와 뉴저지 버겐카운티, 글렌데일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까지 총 5곳이다.
또 현재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북가주 실리콘밸리에서도 위안부 기림비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바위에 동판을 부착하는 형태로 제작된 유니온 시티 위안부 기림비에는 한국과 중국, 대만, 필리핀, 네덜란드,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수많은 여성과 소녀들이 일본 제국주의 군대에 의해 ‘성적 노예’(Sexual Slavery)로 강제 동원됐다는 내용이 새겨졌다. 또 이 기림비에는 유니온시티 시장과 커미셔너들의 이름을 함께 새겨 위안부 문제에 대한 타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기림비가 세워지는 ‘리버티 플라자’는 링컨 터널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공원으로 현재는 ‘9.11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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