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전 여성부서 쾌거 단체전서도 크게 활약, 내년 세계대회 준비
전미주 검도대회 여성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에스더 김양.
미 검도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인 에스더 김(본보 2013년 8월14일 보도)양이 전미주 검도대회에서 최연소 여성부 우승을 차지했다.
부에나팍에 거주하고 있는 에스더 김(16)양은 지난달 26~29일 샌디에고에서 열린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의 하나로 3년 만에 한 번 열리는 ‘전미주 검도 챔피언십대회’(AUSKF Championships)에 출전해 개인전 여성부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전미주 주니어 대회에서도 우승한 바 있는 그녀는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을 벌인 가운데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선전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현재 LA 동부 샌개브리엘 밸리에 있는 ‘게다수’(Gedatsu) 일본 검도도장을 다니는 김양은 또 남가주 대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 이 대회 단체전에서도 선봉에 나서 거의 2점을 가지고 오며 상대방의 팀을 제압하여 1등을 차지하는데 공헌했다.
미국 검도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된 김양은 내년 5월 일본에서 열리는 ‘제16회 세계 검도챔피언십대회’에 출전, 좋은 성적으로 거두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 ‘세계 검도챔피언십 대회’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검도대회 중의 하나이다.
9세 때부터 오빠들을 따라 다니면서 검도를 배우기 시작한 김양은 13세 때인 지난 2011년 애틀랜타에서 열렸던 미주 지역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의 하나인 ‘전미주 검도대회’에 출전해 ‘주니어 유스 걸’ 부문에서 우승, 일찌감치 재능을 보였다.
에스더 김양은 “이제부터가 시작으로 내년 세계 검도챔피언십 대회에 미국 대표선수로 나가서 좋은 성적으로 올리고 싶다”며 “한 주에 60~70시간씩 열심히 연습하고 있고 대회 출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머니 김명혜씨는 “딸이 검도를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운동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고 있다”며 “그동안 나이가 어려서 일반 검도대회에는 출전 못했는데 이제는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고 앞으로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김양은 지난 주말인 13일 토랜스에서 열린 남가주 검도대회 여성부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으며, 남녀 혼성 출전하는 유단자부에서 8강에 진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시안 최초로 미 대법원 법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김양은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회장 이강열)의 회원인 김원욱ㆍ명혜씨 부부의 2남1녀 중에서 막내딸이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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