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 TSA 직원 무지, 승객들에 여권 요구
공항에서 보안검색을 담당하는 연방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청(TSA) 요원들 중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USA 투데이는 워싱턴 DC를 잘 모르는 TSA 직원이 승객에게 워싱턴 DC 운전면허증 대신 여권을 보여 달라고 요구한 웃지 못 할 사연을 보도했다.
WFTV 방송의 워싱턴 DC 주재 기자인 저스틴 그레이는 지난 12일 워싱턴 DC로 가려고 플로리다주 올랜도 공항을 이용하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보안검색대의 TSA 요원이 신분 증명을 위해 내민 그레이의 워싱턴 DC 운전면허증을 보더니 “신분증명에 유효한 서류가 아니다”라며 느닷없이 여권 제출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가 올린 트위터를 보면 TSA 요원은 그레이에게 “워싱턴 컬럼비아 특별구(DC)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50개 주와 위상이 동급인 수도 워싱턴 DC를 모른다는 TSA 요원의 답변에 기가 막힌 그레이는 자신의 운전면허증을 TSA 전 요원에게 보여주고 관련 내용을 방송으로 제작해 내보냈다.
공항 직원들의 무지가 드러나자 TSA가 급히 진화에 나섰으나 TSA 요원들의 무지를 의심하는 시민의 눈초리는 여전히 매섭다.
워싱턴 DC 운전면허증은 워싱턴이라는 말 대신 컬럼비아 특별구를 의미하는 ‘District of Columbia’만 적혀 있는데, 소지자는 종종 TSA 요원들이 ‘컬럼비아 특별구가 무엇이냐’ ‘진짜 있는 도시냐’ ‘어느 나라냐’ ‘콜롬비아(남미 국가)를 잘못 쓴 것 아니냐’는 등을 묻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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