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제구축하고 올 말 발족 예정
▶ ILM 이승훈 수석기술감독 주축
코트라 SV 지원에 첫 걸음 시작
한인 IT단체와 교류, 새 모델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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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에 기반을 둔 ILM(Industrial Light & Magic)과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Pixar)를 주축으로 컴퓨터 그래픽(CG) 및 영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전문인들의 모임이 탄생할 예정이다.
미래 산업 예술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CG(영화, 게임 등)와 영상에 종사하는 한인은 ILM에 13명, 픽사 12명 등 베이지역에만 대략 1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이 많은 수의 한인들이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상호교류•정보교환 채널 등 네트워크와 이들을 연결해줄 고리가 부족했다.
이에 ILM의 이승훈 수석 기술 감독(Senior Artist)과 코트라 SV무역관 권중헌 관장이 단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의기투합하면서 발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감독은 “몇달전 픽사에서 일하는 한인들과 함께 첫 모임을 가졌다”며 “다음 달 초 두 번째 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의견을 나누고 발족에 필요한 부분들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 체제를 구축하고 회원을 확보, 발족한다는 계획이다. 이 감독은 “현재 내가 올라 갈 수 있는 자리까지는 도달했다”며 “이제부터 후배양성과 관련 분야의 파이를 키우는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원사격에 나선 권 관장은 “코트라가 연결고리 역할을 하려 한다”며 “이 감독이 관련 전문인들과 접촉해 밑그림이 그려지면 먼저 발족을 하고 틀을 만들어 나가는 걸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실리콘밸리라는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IT(정보통신기술) 및 BT(생명과학기술) 한인 단체들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장은 예를 들어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북가주 지역 한인 기술직 종사자들의 네트워킹을 위해 2007년 ‘K 그룹’이 결성됐고, 2014년 현재 2,5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관장은 “한인 IT와 CG•영상 전문인 단체의 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CG•영상 같은 문화 콘텐츠와 IT의 융합이 산업을 키우고 상호 도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감독은 한인 IT 전문인들과의 교류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광고시장 등 다양한 영상 분야에서 궁극적 제작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밑에서 일할 뿐 제작에서 소외돼 있다”며 “개발자가 광고회사를 거치지 않고 해당 회사와 직거래를 통해 능력을 펼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판겸 기자>
샌프란시스코 프레시디오 내에 위치한 ILM사에서 권중헌 관장(왼쪽)과 이승훈 수석 기술 감독이 동 회사의 대표작인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캐릭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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