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내 극심한 가뭄 지역이 전체의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LA시 당국이 물 낭비를 방지하지 위한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국립기상청(NWS)이 캘리포니아의 가뭄상태를 모니터링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주 내에서 가뭄이 매우 심각한 상태인 지역이 전체의 8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개월 전 캘리포니아주 면적의 68%가 극도의 가뭄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가뭄으로 인한 심각한 상황이 계속되자 캘리포니아주 수자원관리국은 지난 15일 공청회를 열고 물 사용제한을 의무화하는 규제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이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주 당국은 각 지방 정부와 함께 물을 낭비하는 주민들에 대한 단속을 벌여 하루에 최대 500달러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됐다.
LA시의 경우 이번 주 수자원관리국의 조치에 앞서 지난 2009년부터 수돗물을 과다 사용하는 가정에 대해 누진세를 적용해 왔으며 ‘워터캅’으로 불리는 단속반을 가동시켜 각 가정에서 절수 시행안 준수여부 단속을 펼쳐 물 사용에 제한을 두어왔는데 주 당국이 규제안을 통과시키자 워터캅을 늘려 시 전역에서 예전보다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지난 1월 캘리포니아주 전역 가뭄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물 사용량을 20% 줄일 것을 당부했지만 올해 들어 전반적인 물 사용이 오히려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LA를 포함한 남가주 해안 지역에서의 물 사용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 전문가들은 올 여름 기온이 예년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면서 캘리포니아주의 가뭄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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