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확대하면서 20일 하루에만 최소 1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주민이 사망했다. 가자지구에서 하루 동안 발생한 인명피해로는 5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이로써 지난 8일 이후 13일째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모두 438명, 부상자는 3,000명을 넘어섬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는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팔레스타인 가자시티 인근셰자이야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이 지역에서만 팔레스타인 주민 62명이 숨지고 250명이 부상했다. 셰자이야 지역에서는 주민 수천 명이 공습을 피해 집을 떠나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거리에는 62명의 시신과 적어도 250명의 부상자가 쓰러져 있었다고 목격자가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교전 과정에서 자국 군인 1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지난 17일 팔레스타인에 지상군을 투입한 이래 이스라엘군 사망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이는 2006년 레바논 전쟁 이래 전투 중에 가장 많은 이스라엘군이 희생된 것이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휴전을 위한 중재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