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단-노래방 도우미 탈선 어디까지…
▶ 무비자 입국 취업 편법 학생비자도 고소득 유혹 못이겨
타운 내 일부 노래방 도우미들의 탈선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LA 한인타운 일대 노래방에서 근무하고 있는 노래방 도우미들이 마약에 빠지거나 성매매에 나서는 등 탈선 실태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LA 한인타운 노래방에서 근무하고 있는 도우미들은 한국서 3개월간 유효한 무비자로 입국해 미국에서 편법으로 영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타운 내 비인가 어학원에 학생비자를 등록, 합법적인 체류신분을 유지하며 장기 근무에도 나서고 있다.
업계의 김모(28)씨는 “LA 한인타운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근무할 경우 월 평균 1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어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도우미들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한국에서 방문한 도우미 중 일부는 코케인 등 중독성 강한 마약에 중독돼 수입의 대부분을 마약 구매 비용으로 탕진하고 있는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강모(25)씨는 “LA 한인타운 노래방 도우미 중 일부가 마약에 중독된 점은 유흥업계 관계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일부 도우미들은 마약에 중독돼 심각한 우울증을 겪고 있으며 자해와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단기간 상당 수준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방문객뿐만 아니라 LA지역 거주 여성들이 노래방 도우미로 나서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돼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한인타운 내 노래방을 다녀온 최모(37)씨는 “노래방에서 합석한 도우미가 LA에 소재한 유명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현지 출신 학생인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며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학비를 벌고 용돈도 마련하기 위해 현지 학생들 사이 노래방 도우미 아르바이트가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LA 한인타운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래방 도우미들은 대부분 20대 초반부터 30대 초반대의 여성으로 이들은 도우미 알선업체가 마련해준 LA 한인타운 일대 고급 콘도나 아파트에서 생활하며 그들 중 일부는 더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성매매에 나서기도 하는 실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LA경찰국(LAPD)과 연방 이민당국은 현재 LA한인타운 내 유흥업소의 위법행위에 대한 함정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단속대상이 새벽 2시 이후 주류를 판매하는 심야영업 행위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주류를 판매하는 행위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노래방 도우미 등 접대부 알선행위에 대한 단속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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