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도시 뉴욕 맨해턴 관문인 뉴저지 유니언시티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질 예정인 가운데 일본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또 다시 저지 로비 등 방해공작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한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번 기림비 제막에 정통한 소식통은 22일 “일본 정부가 미국의 심장 맨해턴 중심가로 향하는 링컨 터널 입구에 군 위안부 기림비가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조직적으로 로비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본은 기림비 제막을 막기 위해 정부(외무성) 차원에서 기림비 제막계획을 철회해 달라는 공식 서한을 최근 브라이언 스택 시장 앞으로 발송했다. 이 서한은 일본 외무성의 재가를 받아 뉴욕에 주재하는 외교관 명의로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의 서한을 접수한 유니언시티 측은 일본의 서한이 접수됐다는 사실을 이번 기림비 제막에 관여한 한인들에게 알렸으나 서한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에 대해선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유니언시티는 일본 정부의 방해공작에도 내달 4일 열리는 기림비 제막식은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최근에는 유니언시티 시장을 비롯한 시 고위 관계자들과 시의원들에게 “위안부는 양공주에 불과하다”는 정체불명의 이메일이 발송됐다.‘남한 위안부 양공주에 대한 정보’라는 제목의 이메일은 “유니언시티 시민이 중국과 한국의 잘못된 정보에 속지 말라”면서 “위안부는 미군을 상대하던 ‘양공주’이며 이러한 성노예는 한국전쟁 기간에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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