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란 현상 유지를 목적으로 하여 전통 역사 관습 사회 조직을 고수하는 주의를 말하며, 진보란 사회의 현상을 변혁하려는 전진적 사상을 말한다. 어떠한 사건이 발생하면 보수는 진보를 향하여 너무 앞서간다고 질책을 하고, 또 진보는 보수에게 항상 옛것만 고집하여 발전이 없이 퇴보한다고 불평을 늘어놓는다.
그러나 엄정한 중간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역사와 사회는 보수와 진보의 두 수레바퀴에 의하여 굴러간다. 보수가 너무 처질 때 진보가 견인을 해주고, 진보가 너무 급하게 달릴 때 보수가 브레이크 역할을 해줘야 국가가 탄탄대로를 안전하게 주행한다.
민족과 국가를 생각한다는 국내의 문제도 이러한데 이웃 국가 간의 문제는 너무나 심각하다. 한일관계가 항상 그렇고 한 중 일 관계가 또한 그렇다.
지난 6월 북유럽(러시아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을 다녀오면서 강하게 느낀 점은 이들은 북극해를 연안에 두면서 둥글게 인접하여 과거에는 서로 침략하고 점령하고 지배하기를 반복 하였으나, 지금은 서로 협조하고 경쟁하면서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무겁고 웅장한 러시아’ ‘발틱해의 아가씨 핀란드’‘아름다운 강산 스웨덴’‘청정의 산하 노르웨이’‘지상의 낙원 덴마크’- 마치 쪽박에 밤 담아 놓은 듯이 옹기종기 모여서 서로의 장점을 펼치고,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며 이웃 왕가 간에 혼사로 연결되어 사돈국가가 된 경우가 많고, 근래에는 EU로 뭉쳐져서 큰 경제연합의 공동체가 되었다.
그러나 아시아에서는 한 중 일이 하나의 바다로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조그마한 도서를 놓고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느라 적대관계의 연속이다. 한국과 일본 간의 독도 영유권 분쟁, 일본과 중국 간의 센카쿠열도 분쟁이 그렇다.
독도는 역사적으로 우리 고유의 영토였는데 일본이 과거 강제 합방으로 독도가 마치 자기들의 영토인양 오산하고 착각하고 있다. 그들이 2차 대전 패망으로 무조건 항복을 하였을 때 강제적 지배는 이미 소멸되었다. 일본은 이번에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이 한국을 방문하여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에 결속을 다진 것에도 신경을 곤두세웠다.
일본은 이제 섬나라의 속 좁은 생각으로 이웃 국가들을 괴롭히는 습성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영국이 프랑스와 해저 터널로 연결되어 섬나라를 벗어난 것처럼 대한해협을 해저터널로 연결하여 대륙으로 진출하는 통 큰 정책의 수립이 필요하다.
우리가 주시해야할 일은 현재 미국이 중국의 팽창을 견제할 속셈으로 일본의 재무장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과 러시아가 손을 마주잡아 미국을 방어하려는 상황, 또 북한과 일본이 밀월관계로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 심상치 않다.
한국은 세계정세를 분명하고 정확하게 파악해야 할 일이다. 지금은 보수가 진보를 향하여 종북 운운하며 시간을 지체하거나 진보가 보수를 보고 근시안적 안목이라고 질타할 시간이 없다.
보수와 진보를 떠나 우리 민족이 살 수 있는 길은 남한은 북한에 모자라는 전기와 식량을 지원해 주고, 북한은 중국에 개방한 광업 채굴권과 해양 어업권을 남한에 위임하여 서로 공존공생 하면서 남북이 철도를 연결하여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진출하고, 남북이 동반성장하여 하나로 합쳐 강대국이 되어야한다.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은 한국의 통일보다 현 상태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분명 통일은 우리의 소원이요, 우리 민족의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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