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서 올들어 환자 5,400여명 ‘유행병 단계’
캘리포니아에서 백일해 환자가 크게 늘면서 유행병 단계에 접어들어 보건 당국이 초·중학교 학생들의 의무적 백신접종을 강조하는 등 대처에 나섰다.
캘리포니아주 보건국은 백일해 환자가 지난 8일을 기준으로 주 전역에서 약 5,400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LA 카운티의 경우도 백일해 환자가 올 들어 300명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지난 2011년부터 7학년에 올라가는 학생들을 기준으로 백일해 등 예방주사 접종 의무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데, 보건 당국은 내달 각급 학교의 개학을 앞두고 백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학생들이 백일해 예방접종을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에 7학년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백일해와 파상풍, 그리고 디프테리아에 대한 예방주사인 ‘TDaP’를 맞고 그 기록을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만약 접종기록을 제출하지 않으면 새 학기가 시작돼도 수업에 들어갈 수 없게 된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7학년 진입 학생들의 백일해 예방접종이 강조되는 이유는 이 백신의 경우 유아기 첫 접종 이후 10년이 지나면 효력이 사라지기 때문에 백일해 예방을 위해선 반드시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LA 통합교육구의 경우 올 가을학기 7학년에 올라가는 학생들 가운데 약 16%에 해당하는 8,000여명이 아직 TDaP 접종을 하지 않았다며 개학 전에 예방접종을 마칠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내주부터 LA 지역 10개의 클리닉에서 메디칼 혜택을 받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예방접종도 실시될 예정이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백일해는 환자의 90%가 18세 미만 청소년들이지만 백신접종만 시간에 맞춰 한다면 쉽게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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