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경식씨, 셰리프 경관 임관 “적극 봉사”
41세에 LA 카운티 셰리프국 경찰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경관으로 임용된 선경식씨가 졸업을 축하하는 패밀리 행사에서 딸의 축하를 받고 있다.
젊은이들도 되기 힘든 셰리프 경관직에 40대의 늦은 나이로 도전, 셰리프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경관에 임용된 한인이 있다.
주인공은 올해 41세의 선경식(영어명 브랜든 선)씨로, 선씨는 24일 위티어에 위치한 LA카운티 셰리프국 경찰 아카데미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LA카운티 셰리프국 경관 임관식에서 혹독하기로 유명한 LA카운티 셰리프국 경관 임용 교육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뒤 정식 경관으로서의 희망찬 첫 발을 내딛었다.
앞으로 LA 카운티 수피리어 코트의 토랜스 법정에서 근무를 시작하는 선 경관은 아내도 LA 카운티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어 부부가 나란히 카운티 정부의 공공 봉사직에서 일하게 됐다.
태권도와 합기도 유단자이기도 한 선 경관은 “지난해 한국일보에서 LA카운티 셰리프국 한인 경관 채용에 대한 기사를 접한 후 40대 나이이지만 경관직에 도전할 것을 결심했다”며 “앞으로 LA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경관으로서 시민들을 위해 일하고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열심히 봉사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선 경관은 이어 “미국에서 입양한 고모부 가족이 지난 2003년 돌아가셔서 힘든 시절을 겪고 있을 때 아내와 장인장모님이 항상 큰 힘이 되어 주셨다”며 “LA카운티 셰리프국 경관으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준 아내와 장인장모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992년 광주상고를 졸업한 뒤 1996년 몬트레이 경찰국 경관으 로 근무하던 고모부 린지 엘리스와 고모 효선 엘리스 부부에게 입양돼 몬트레이 페닌슐라 칼리지에서 컴퓨터 공학 학위를 받고 이어 지난 2006년에는 칼스테이트 몬트레이 베이 캠퍼스에서 경영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같은 해 LA 카운티 정신건강국 소년 법원 상담사로 근무하는 스테파니 이(40)씨를 만나 결혼해 현재 에린(7), 로렌(5) 두 딸을 두고 있다.
선 경관의 장인 이선규(67)씨는 “친 자식처럼 지내온 사위가 셰리프국 경관으로 근무하게 돼 기쁘다”며 “지역사회에 열심히 봉사하고 한인사회에도 기여하는 훌륭한 경관이 되기를 바란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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