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국세청 세금보고 집코드별 AGI 분석
▶ 한인밀집 LA·OC 33개 거주지역 평균 8만8천달러
남가주 내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의 평균 연소득이 가주 전체 평균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연방 국세청(IRS)이 발표한 ‘2012회계연도 세금 환급 통계’를 바탕으로 본보가 LA 한인타운을 포함해 남가주 내 한인 다수 거주지역 33곳과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캄튼 두 곳 등 35곳 집코드를 선정, ‘조정 총과세 소득’(Adjusted Gross Income·AGI)을 분석한 결과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의 AGI가 가주 전체 평균보다 더 높았다. AGI란 소득세법상 개인의 총소득에서 각종 비용을 제외한 뒤 개인이 IRS에 신고한 과세소득으로 실제 총소득보다는 다소 낮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2012년도에 캘리포니아 전체에서 소득신고 건수는 총 1,656만6,670건으로 총 12억483만3,705달러의 AGI를 신고했다. 즉 2012년 한 해 동안 건당 평균 7만2,726달러의 조정소득을 올린 셈이다.
특히 LA 한인타운 등 남가주 지역 내 한인 다주 거주지역 집코드 33곳의 건당 평균 AGI는 8만7,994달러로 가주 평균과 비교하면 약 21%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LA카운티 지역에서는 LA 한인타운 7곳(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17)의 연평균 AGI가 4만9,029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이중 ‘90010’지역의 조정소득이 12만1,895달러로 가장 높았고, 90006지역이 2만4,604달러로 가장 낮았다. 또 글렌데일(91202, 91203)은 6만5,426달러를 보였다.
조사 대상 지역 중 가장 높은 AGI를 기록한 지역은 라카냐다(91011)였다.
이 지역 AGI는 28만8,965달러로 베벌리힐스(90211, 90212)의 29만4,891달러에 육박했다. 또 다른 부촌인 팔로스버디스(90274, 90275)의 연 소득은 24만3,735달러였다.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어바인(92604, 92612)이 9만6,371달러, 풀러튼(92832, 92833, 92835) 6만8,279달러, 가든그로브(92843, 92844, 92845) 4만2,1693달러였다. 특히 풀러튼 지역에서 92835지역이 10만5,364달러를 기록하며, 다른 두 개 지역보다 2배 정도 높아 눈길을 모았다.
조사대상 지역 중 LA에서 가장 높은 소득을 기록한 지역은 팔로스버디스 집코드 ‘90274’로 1인 연 평균 AGI가 36만9,211달러를 기록한 반면,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캄튼 소재 집코드 ‘90222’는 AGI가 2만7,806달러에 그쳐 소득이 팔로스버디스의 7.6%에 그쳤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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