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한인 김소영 감독이 아이슬란드를 배경으로 모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스파크 앤 라잇’(Spark and Light)으로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명품 브랜드 ‘미우미우’(Miu Miu)가 2011년부터 최고 여성 감독을 선정해 여자에 대한 각자의 시선을 단편영화로 담는 우먼스 테일 섹션에 진출한 그는 독립영화계의 스타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에서 태어나 12세에 미국 이민을 왔고 LA에서 자란 김소영(46·사진) 감독은 장편 데뷔작 ‘방황하는 날들’로 선댄스 심사위원 특별상, 베를린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고 이어 ‘나무 없는 산’ ‘엘렌을 위하여’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한국 영화로는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Hill of Freedom)이 베니스 국제영화제 새로운 트렌드의 영화를 소개하는 오리종티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Make-up)이 비경쟁 부문 중 거장 감독들을 소개하는 갈라 상영작으로 공식 초청됐다.
앞서 김기덕 감독의 ‘일대일’이 베니스 데이즈 개막작으로 초청받았다. 임권택 감독의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를 성심성의껏 간호하면서도 유능한 부하 직원 추은주를 갈망하는 오상무의 심리를 그린 작품으로, 김훈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칸,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평가받는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오는 8월27일부터 9월6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 일대에서 열린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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