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카프 브랜드 ‘크리수’ 크리스틴 장 디자이너
스카프 브랜드‘크리수’의 크리스틴 장 디자이너가 자신이 디자인한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있다.
“손으로 그려지는 실크스카프가 좋았어요”
LA타임스 19일자 이미지 섹션에 커버로 소개된 스카프를 디자인한 크리스틴 장(27)씨는 열렬한 스카프 수집가이다. 스카프를 모으다 보니 젊은 여성을 위한 실크 스카프가 절대 부족함을 실감했다는 그녀는 스스로가 지닌 실크스카프에 대한 혁신적 비전을 상품화하기 시작했다.
뉴욕 롱아일랜드 출신으로 장준우·김유민씨의 2녀 중 장녀인 그녀는 카네기 멜론 대학시절 페인팅을 전공하면서 손으로 그려지는 실크스카프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발견했다. 이후 예술과 비즈니스의 결합을 고민하다가 스카프 브랜드 ‘크리수’(Chrisu)를 출시해 디자이너와 사업가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크리스틴 장씨는 “디지털 시대 속 최고의 디지털 문화를 누리며 살고 있지만 현대화된 주제를 손으로 그려 아름다움을 보존하는 것을 브랜드의 가치로 삼고 있다”며 “각각의 스카프는 대가들의 그림이나 영화들의 스냅사진, 여러 부류의 책에서 발췌한 문구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디어나 색을 주제로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크리수 스카프는 각각의 디자인이 현대문화와 세대에 일치하는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춰 숨겨진 고유의 이야기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프랑스 정원이나 싱크로나이징 수영선수부터 힙합과 사랑까지 다양성을 지닌 모든 것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장씨는 “크리수의 모든 디자인은 딥티크(DIPTYCH) 시리즈로 제작되었는데 2개의 시리즈로 만듦으로 스카프 자체가 지닌 서술적인 요소들을 더욱 설득력 있게 돋보이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그녀가 지닌 패션에 대한 강한 열정과 페인팅, 데생과 프린팅 제작 분야의 견고한 교육과 경험, 기존의 전통적인 섬유 디자인에 대한 생각을 초월하는 예술 창조의 과정이 크리수를 탄생시킨 것이다.
크리수의 디자이너이자 운영자인 크리스틴 장씨는 “현대적인 디지털화된 문화와 개념을 손으로 도해한 실크스카프에 예술적인 우아함으로 담아내려고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수의 모든 디자인은 홈페이지(www.chrisu.com)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스카프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북한 난민 구조활동을 하는 자선단체인 링크(Liberty in North Korea)에 기부된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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