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왼쪽) 씨와 도피 조력자 박수경 씨가 25일 오후 인천시 남구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가 경찰에 검거되면서 검찰 조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26일 유대균씨와 박수경씨에 대한 조사를 오전 1~2시까지 진행한 뒤 인천구치소에 수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검찰 조사는 오전 10시부터 다시 조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유대균씨 와 박수경씨는 차분하게 진술을 잘하고 있고 수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아직 유씨의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유씨와 박씨의 관계에 대해서는 "구원파 신도 관계로 그 밖의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며 "박씨가 유씨의 운전을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검찰은 유씨의 수행원인 하씨의 동생을 검거했다.
하씨는 유씨와 박씨가 오피스텔에 머무르는 동안 밖에서 음식물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유씨 등 3명을 상대로 유 전회장과 도피하게 된 과정과 이유, 유 전회장 계열사 경영에 어느정도 관여했는지, 어머니인 권윤자씨와는 연락을 해왔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검거된 유씨 등 3명에 대해 27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며 유씨가 자수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 고려해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검·경 간의 엇박자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수시로 정보를 제공하면서 소통했다. 공 다툼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오는 28일자로 유병언 일가 특별수사팀을 이끈 인천지검 김회종(49·사법연수원 23기) 2차장검사과 검거팀장을 맡았던 주영환(44·사법연수원 27기) 외사부장에 대해 인사조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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