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내 5분의 4가 넘는 지역이 극심한 물부족 사태에 시달리는 등 역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는 가운데 물 사용량 측정방식에 오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LA타임스에 따르면 가주 내 지역별로 물 사용량을 측정하는 기관이 총 440개가 있지만 이 중 276개의 기관만이 물 사용량 관련 데이터를 제공에 협조하고 있어 정확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주 수자원관리국이 이번 달 초 발표한 물 사용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남가주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경우 물 사용량이 줄었지만 같은 기간 LA시를 포함한 남가주 지역의 경우 물 사용량이 8%나 급증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있다.
하지만 수자원 관리국은 “이번 조사결과는 가주 전체 지역이 아닌 부분적인 지역의 사용량만이 포함돼 불완전한 데이터로 인한 결과인 것이다”고 밝혔으며 “지역마다 얼마나 물을 사용했는지 소비량을 정확히 측정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좀 더 정확한 물 사용량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지역마다 분포된 물 측정 기관들이 참여해야 하지만 샌트럴 밸리 지역과 새크라멘토 프레즈노 일부지역의 거주민들의 경우 물 사용 측정량 미터기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또 남가주 지역의 경우 물 사용량이 높게 나타난 이유가 인구가 많은 남가주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총 물 사용량을 측정했으며 최근 예외적으로 더운 날씨가 지속돼 물 사용량이 급증했다는 점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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