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임신부에게서 태어난 ‘기적의 아기’가 화제다.
아기는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숨진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아기의 엄마인 샤이마 알셰이크 카난(23)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포격으로 집이 무너지면서 건물 잔해에 깔렸다. 바로 병원에 실려 갔지만 이미 숨진 후였다. 의료진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임신부의 배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의료진은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했다.
숨진 엄마의 뱃속에서 1시간 동안 있던 아기는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아이의 할머니인 미르파트 카난(43)은 "신이 나를 위해서 이 아이를 보호해줬다"며 "내 딸은 죽었지만 새로운 딸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엄마가 사망한 후 산소결핍에 시달린 아기는 최소 3주 동안 산소호흡기에 의존해야 한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이 22일째 계속되면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29일 1,100명을 넘어섰다. 유엔은 희생자의 75%가 민간인이며 이 가운데 230명은 어린이, 120명은 여성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지난 28일(현지시간)에는 이스라엘군이 쏜 미사일 한 발이 가자 서부 샤티 난민촌에 자리한 공원 놀이터에 떨어져 어린이 9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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