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박인배(왼쪽) 사장과 서울시극단 김혜련 단장이 연극‘봉선화’에 한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명이라도 더 꼭 봐야 할 연극입니다”
LA를 시작으로 시카고, 뉴욕 등 3개 도시 미주 순회공연을 갖는 연극 ‘봉선화’(Bongsunhwa)가 지난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했을 당시 관객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평이다.
29일 오후 7시 글렌데일의 유서 깊은 극장 알렉스 디어터(216 N. Brand Blvd.)에서 막을 올리는 이 공연은 세종문화회관(사장 박인배) 산하의 시민을 위한 예술단체인 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혜련)의 창작극으로 ‘진실을 밝히는 연극의 힘’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살아 있는 역사를 그린 연극이다.
박인배 사장은 “과거 위안부로 끌려갔던 한 여인의 인생역경을 그린 원작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의 저자인 윤정모 소설가가 직접 각색하고 김혜련 예술감독과 구태환 연출이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딸 수나가 ‘식민지 속의 여성’을 주제로 석사논문을 쓴다는 말을 듣고 아버지인 배문하가 자신이 묻어 두었던 모친(김순이 할머니)의 과거를 회상하며 연극은 시작된다.
김혜련 서울시극단 예술감독은 “그 동안 위안부 소재 연극이 몇 편 있었고 사실 폭로에 머물러 난감한 표현이 등장하기도 했다. ‘봉선화’는 일제강점기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역사를 이야기하는 리얼리즘 극으로 무대장치는 거의 없고 다큐멘터리를 활용해 역사 그 자체의 사실적 잔혹함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극 ‘봉선화’는 한국 관람등급이 만 7세 이상으로 공연시간은 100분이다. 위안부 할머니 순이 역을 맡은 이재희씨를 비롯해 주요 출연진과 제작진 34명이 서울에서 날아 왔고 가족이 모두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영어자막을 준비했다.
문의 (213)880-7992, (818)243-ALEX
<하은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