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안 구체적 계획 수립… 내년부터 모금운동
▶ 전직 한인회장 미팅, 10월 공청회 예정
한인회관 건립을 위한 고문단 회의는 OC 한인회 박진방 초대회장을 비롯해 김태수(12대 한인회장), 오구(13,14대), 웬디 유(15대), 노명수(16대), 안영대(18대), 정재준(20대)씨 등이 참석했다. 김가등 회장(가운데 흰 와이셔츠)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김가등)는 28일 가든그로브 한인회관에서 전직 한인회장들로 구성된 고문단 회의를 갖고 한인종합회관 건립에 대해 논의한 가운데 올해 안에 구체적인 계획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24대 OC 한인회 김가등 회장의 주재로 열린 고문단 회의는 존 김 현 이사장을 비롯해 7명의 전직 한인회 회장들이 참석했으며 한인종합회관 건립이 OC 한인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건축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김가등 회장은 “회관 건립을 구체적으로 시작하기 전 역대 회장들의 아이디어를 듣고자 회의를 마련했다”며 “각계각층의 의견수렴 후 올해 안으로 건축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초부터 모금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직 회장들은 가주 정부와 오렌지카운티 정부의 예산을 지원받는 방안과 한국 정부의 예산을 지원받는 방안 등을 고려해 회관 명칭을 정해야 한다며 명칭이 단체나 건물 사용에 중요한 상징으로 보이는 만큼 신중해서 선택할 것을 제안했다.
정재준씨는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선 한인(Korean American)이라는 표현보다는 ‘문화’라는 단어가 포함되는 것이 좋다”며 “최근 타주의 한인회를 예를 들어 한국 정부의 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전직 회장들은 또 빠른 회관 마련을 위해선 기존의 건물을 구입하는 방법이 좋지만 기금모금의 명분을 위해선 현 한인회 자리에 회관을 재건축하는 것이 좋다며 다른 지역에 대지를 구입해 건축하는 방법 등을 고려해 할 것을 주문했다.
노명수씨는 “역대 한인회 중 현재의 회관 자리에 새로운 회관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했을 때 커뮤니티의 반응이 가장 좋았다”며 “명분이 있으면 카운티나 주 정부에서 기금을 받는 것이 의외로 쉬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영대씨는 “회관 건립을 위한 기금마련과 실질적으로 건립을 주도하기 위해선 한인회장이 포함된 별도의 조직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며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인회 위상을 위해 건물 운영권한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회의 자료로 제시한 ‘OC 한인회 동포회관건립 계획안’에 따라 OC 한인단체들의 후원과 기업체들의 후원, 주 정부와 카운티 정부 및 한국 정부의 예산지원 등에 대해 필요성을 공감했다.
‘OC 한인회 동포회관건립 계획안’에 따르면 한인 1인당 20달러씩 8만5,000명 이상에게 모금을 전개하며 종교단체의 지원, 한인회 내 기금모금 추진부서 별도조직 등의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회관 건평은 2만~2만5,000스퀘어피트 규모로 400여명이 수용되는 회의실, 20여개 소형 사무실 등이 포함돼 있다. 현재 모금돼 있는 40만달러와 현 회관 매각 때 발생되는 수익 최소 50만 달러 등을 포함해 총 400만달러를 건축예산으로 책정했다.
OC 한인회는 이번 고문단 모임을 시작으로 한우회 모임, 종교지도자 모임, 한인단체장 모임, 가든그로브와 어바인, 부에나팍 등지에서의 주민공청회 등을 오는 10월31일까지 갖고 건립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후 11월 말까지 모금계획을 구체화 한 후 임시총회를 거쳐 12월 말까지 모든 계획안을 발표하고 내년 1월 초부터 모금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정호 기자>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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