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중계를 둘러싼 캘리포니아 남부의 `TV중계 대란’과 관련해 타임워너가 가격 중재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9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방송 공급업체 타임워너 측은 디렉TV 등 유료TV 공급자와의 TV중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적정한 가격에 대한 중재에 따를 방침이라고 말했다.
타임워너 대변인은 "우리는 당초 방송사 간 협상을 통해 합의에 이르려고 했지만, 현 상황에서는 중재에 따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타임워너의 이 같은 중재 수용 방침은 브랜드 셔먼(민주)을 비롯한 연방 하원의원 6명이 자사 롭 마커스 사장과 마이클 화이트 디렉TV 사장에게 서한을 보낸 뒤 나온 것이다.
이들 의원은 편지에서 "타임워너 케이블과 디렉TV 등 방송 공급업체들은 중립적인 제3의 기관에서 적정한 가격과 방송 조건을 결정하도록 따라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앞서 타임워너 측은 83억5천만 달러(8조5천억 원)를 들여 향후 25년간 LA 다저스 경기 방송배급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타임워너가 지상파 방송사나 유료 위성방송 사업자 디렉TV 등과 재판매 협상에 실패하면서 `다저스 중계 대란’이 발생했다.
타임워너가 보유한 타임워너 케이블 가입자는 LA 지역의 TV시청 가구 가운데 30%에 불과해 나머지 70%에는 다저스 중계를 볼 기회조차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 방송사들은 타임워너가 부른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다저스 경기를 중계하지 않고 전반기를 보냈다.
한편, 토니 카데나스(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연방 하원의원 7명도 연방 통신위원회(FCC)에 서한을 보내 다저스 경기 중계를 둘러싸고 타임워너와 유료 위성TV 간 갈등을 중재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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