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등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등산문화에는 여가시간의 확대나 자연 존중 의식은 물론 경쟁 심리까지 혼재돼 있으며, 그런 요인들이 한국인의 등산에 대한 열의와 등산 ‘패션’의 조합으로 표출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신문은 29일자 특집기사에서 한 달에 한 번 이상 산에 오르는 한국인이 30% 이상이고 북한산 국립공원의 연간 방문자 수는 미국의 그랜드캐년 방문자보다 많다며 한국의 등산 열기를 소개했다.
신문은 미국인이 미국 서부에 대해 느끼는 것과 같은 일종의 존경심을 한국인은 산에 대해 느끼고 있다며 산이 많은 한국의 지리적 특성과 여가시간의 확대가 최근 들어 한국인의 등산 선호를 한국의 상징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들이 왜 등산을 좋아하는지는 정상 등정에 대한 경쟁 심리부터 산에서 음식을 나눠먹는 공동체 의식까지 다양한 해석이 있다며, 일부 한국인들 사이에서 등산에는 일종의 ‘중독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2006년부터 2012년 사이에 한국 등산의류 시장이 500% 성장했다는 통계와 여름철 등산객이 평균 1,000달러어치 옷을 입는다는 의류업계 관계자의 말을 전하며 한국 등산객들이 의류 등 각종 등산장비를 갖추는데 신경 쓰는 점을 주목하기도 했다.
신문은 한국에서는 등산장비 갖추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등산의류는 산은 물론이고 여행이나 샤핑, 커피샵에서도 적합한 복장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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