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전 아름다운재단이 창립될 때 참여연대 한 간사가 찾아와 비영리단체의 가장 중요한 덕목을 꼽아 달라고 해 ‘투명성’이라고 답한 적이 있어요. 이제 그 대답을 아름다운재단에서 보여줄 때가 됐네요.”
한국 비영리단체(NPO) 1세대로 통하는 박준서(53·사진)씨가 ‘아름다운재단’의 신임 사무총장에 취임한다. 기독교 구호기관 ‘월드비전’의 아시안 후원개발 부회장을 역임했던 박 사무총장은 기아대책과 굿네이버스 등 국내 NPO들이 자리 잡기 시작하던 시기인 1991년 한국 월드비전(옛 한국 선명회)에 들어가 후원개발 본부장과 기획 본부장을 거쳐 2002년부터 10년간 미국 월드비전에서 일했다.
박 사무총장은 “거액 기부를 끌어내기보다는 ‘십시일반’의 투명한 기부문화를 우리사회에 정착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NPO에서 일을 하다 보면 후원자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된다”며 “자발적으로 돈을 내주는 분들에게 ‘이런 곳에 기부금을 적절히 썼다’고 투명하게 보고하는 것은 단체의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에서 쌓은 전문성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면서 소외된 이웃에 대한 생계지원에서 더 나아간 21세기형 NPO의 역할을 함께 모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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