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초장의 집’ 창립 21주년 기념행사 500여명 성황
▶ 장기체류 셸터 마련, 기금 4만달러 모금
“폭력과 학대로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 한인 여성과 자녀들을 위한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과 자녀들에게 임시 셸터를 제공하고 있는 ‘푸른 초장의 집’(원장 엄영아)은 지난 27일 오후 어바인 베델한인교회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1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엄영아 원장은 “오갈 데 없어 찾아온 여성과 자녀들에게 피난처 사역을 시작한지 벌써 21년이 지났다”며 “그동안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동역해 주신 교회, 후원자, 봉사자, 사역자, 이사님들의 눈물 어린 희생과 헌신은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황춘자 이사장은 “푸른 초장의 집은 여러 형태의 가정폭력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자매님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아주 작지만 삶의 기쁨을 찾도록 도와주고 있다”며 “학대 박은 여성들의 무표정했던 얼굴에서 미소를 보게 되고 희망을 느끼게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델한인교회의 김한요 담임목사는 “지난 21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가정폭력으로 상처 받고 고통 받은 분들과 자녀들을 돌보는 일을 해온 ‘푸른 초장의 집’ 한 분 한 분이 바로 진정한 큰 사람”이라고 축사를 했다.
‘푸른 초장의 집’을 거쳐서 재활한 박성아씨는 그동안의 역경을 딛고 현재 안정된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의 경험담을 간증하면서 힘들고 어려울 때 도움을 준 ‘푸른 초장의 집’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브니엘 성가대, 캘리포니아 매스터 코랄(지휘 김원재), 경기여고 동문합창단(지휘 장인준), 남가주 장로성가단(지휘 김원재), 가드 이미지(회장 변용진 목사), KAM 코랄(지휘 이수경), 소프라노 최청원씨 등이 출연해 공연했다.
한편 ‘푸른 초장의 집’은 이날 행사에서 4만여달러의 기금을 모금했다. 이 기금은 오갈 데 없는 여성과 자녀들이 1년 이상 장기체류할 수 있는 셸터를 마련하기 위한 펀드로 사용된다. 현재의 센터는 3개월 동안 머물 수 있다.
장기체류 셸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120만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며, 현재 40만달러 정도가 모금되어 있고 운영비를 포함해 100만달러를 확보해야 한다. 장기 셸터는 6~8유닛의 주택 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푸른 초장의 집’은 10달러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한인들은 페이 투 오더를 HOGP라고 적어서 ‘HOGP P.O. Box 1755 Tustin CA 92781로 보내면 된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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