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30 재·보궐선거일에 전격 ‘무력 시위’
▶ 1발은 210여㎞ 비행…2발은 발사 실패한 듯
북한이 7·30 재·보궐선거일인 30일 300㎜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4발을 평안도 묘향산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7시30분과 7시40분께 묘향산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2회에 걸쳐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며 "그러나 수 초 정도만 비행한 것으로 봐서는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후 5시50분과 6시께 같은 지역에서 역시 동쪽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추가로 발사했으며, 각각 210여㎞와 130여㎞로 사거리가 불규칙했다"며 "210여㎞를 비행한 발사체는 동해 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130여㎞를 비행한 발사체는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에도 북한은 항행경보 없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군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를 300㎜ 방사포로 추정하고 있다. 300㎜ 방사포가 200㎞ 이상을 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300㎜ 방사포 시험발사 때의 최대 사거리는 190여㎞로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사거리를 늘린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발사지점은 묘향산의 김정은 특각(별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이 300㎜ 방사포를 내륙에서 시험발사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최근 언제 어디서든 단거리 발사체를 기습적으로 발사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고 있다"며 "이번 단거리 발사체 발사 때도 김정은이 참관했는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올해 들어 16번째로, 이번 발사는 지난 26일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한 이후 나흘 만이다.
북한은 지난 2월 21일부터 이날까지 300㎜ 신형 방사포와 스커드 및 노동 미사일, 프로그 로켓 등 102발의 중·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중 300㎜ 방사포 시험발사를 올해 들어 5번째다. 탄도미사일은 올해 들어 7번 시험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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