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로 가자지구 상황 전해…팔로어 10만명 넘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16세 소녀 파라 바케르 양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이스라엘군의 폭격 상황을 전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을 파라 양의 사연을 보도한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 31일자에 실린 사진. 2014.7.31 <<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
’오늘밤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16세 소녀 파라 바케르 양이 지난 29일 밤 이스라엘의 폭격 소리를 들으며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얼마 되지 않은 그의 일생에서 가장 무서운 밤이었다.
’파라 가잔’(@Farah_Gazan)이라는 아이디(ID)를 사용하는 파라 양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으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폭격 상황을 전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31일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이 진행되는 동안 파라 양이 틈틈이 올린 동영상과 음성파일에는 낮게 나는 무인기와 건물 폭격 소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일각에서는 파라 양의 트윗이 위치 추적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짜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지만 그의 트위터 팔로어는 지난 29일 2만3천 명에서 이틀이 지난 이날 현재 10만4천 명으로 5배 가까이 급증했다.
파라 양은 최근 ‘#SaveGaza’라는 단어와 함께 ‘저는 가자의 16세 소녀 파라 바케르입니다. 저는 벌써 3차례의 전쟁을 겪었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찍은 사진을 올려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그가 말한 3차례의 전쟁은 2008년 12월∼2009년 1월의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과 2012년 11월의 ‘8일 교전’ 그리고 이번 공격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10만 명이 넘는 그의 팔로어들은 파라 양이 올린 글를 리트윗하거나 안녕을 기원하는 댓글을 남기며 파라 양을 응원하고 있다.
’용감한 소녀’, ‘꿋꿋하게 버티세요’, ‘당신과 함께 합니다’ 등이 가장 많은 댓글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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