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가 해머뮤지엄 비엔날레 ‘메이드 인 LA 2014’의 초대작가인 한인 아티스트 제니퍼 문씨를 집중 조명했다.
LA타임스는 30일자 캘린더 섹션에서 문씨를 죽음과 부활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불사의 삶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라고 소개하며 “그의 설치 3부작 ‘피닉스 라이징 사가 시리즈’(Phoenix Rising Saga Series)는 자립, 정치적 활동, 판타지가 유머 있게 얽혀 있어 관람객을 혁명으로 인도한다”고 전했다.
UCLA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패사디나 아트센터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문씨는 1996년 리처드 헬러 갤러리에서 열린 첫 개인전으로 미 화단에 데뷔했다. 이후 승승장구하며 LA 미술계에 확고한 존재를 알렸던 그녀는 2002년 마약에 빠져들면서 바닥으로 추락했다. 급기야 2008년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ATM 기기 앞에서 페퍼 스프레이로 사람을 위협해 현금 강취를 시도한 혐의로 18개월형을 선고받아 수감되었고 감옥에서 갱생의 길을 걷게 된다.
출소와 더불어 설치 3부작 ‘피닉스 라이징 사가 시리즈’의 작업에 들어간 그녀는 2012년 첫 작품을 발표했고 해머뮤지엄 전시에 두 번째 시리즈를 내놓았다. ‘몸은 죽일 수 있지만 영혼까지 죽일 수 없다’는 주제로 된 사진작품과 ‘한 소녀와 한 마리 말의 이야기’ 사진 콜라주 작품, 그리고 ‘풍요의 정의’에 대한 그녀의 혁명을 위한 성명서를 인쇄한 팸플릿 더미들로 이뤄져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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