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우호의 상징으로 지난 1월 재단장을 마치고 새롭게 개장한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에 시설훼손을 막기 위한 감시카메라가 설치된다.
LA시 공원관리국은 우정의 종각 훼손을 막기 위해 종각 주변에 총 6개의 감시카메라를 연내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달 31일 이를 위한 사전 조사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사전 조사작업에는 시정부 공원관리국 관계자들과 맥아더 군사 박물관장, 그리고 한인사회에서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낙서 등 시설훼손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보존위원회에 따르면 우정의 종각 감시카메라는 종각의 동서 양쪽에 각각 2개씩을 설치하고 종각의 출입구와 진입로에도 각각 1개씩 설치하는 등 총 6개가 들어서게 된다.
우정의 종각 감시카메라 설치를 위한 재원은 시설 보수·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LA시 공원관리국이 별도의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우정의 종각에는 보수작업을 한국 범종사가 제작 중인 ‘천하대장군·지하여장군’ 장승 한 쌍이 오는 10월 세워질 예정이라고 보존위원회는 전했다. 현재 우정의 종각 입구에는 천하대장군만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지하여장군 밑동 부분이 파손됐지만 당시 우정의 종 보수작업 일정과 맞물려 복원작업이 미뤄져 온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우정의 종각은 한국 정부가 1976년 10월3일, 미국 독립 20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미국에 선물한 것으로, 이후 관리책임을 맡은 LA 시정부의 종각 보존관리가 소홀하자 2011년,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 정부가 전면 재보수 비용 약 32만5,000달러를 특별 지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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