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8개은행 미회수 대출 2억4,145만 달러
▶ 악성 무수익 대출 전년비 20%↑ 사상 최고
한인은행들의 부실대출이 위험수위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31일 발표한 2014년도 상반기 은행 실적에 따르면 BBCN, 윌셔, 우리아메리카, 신한뱅크아메리카, BNB하나, 노아, 뉴뱅크, 뉴밀레니엄 등 등 8개 한인은행의 올 6월말 현재 미회수 대출(만기 30일 후에도 회수되지 않은 대출) 규모가 2억4,145만달러로 집계됐다.<표 참조>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이들 은행들이 기록한 2억292만 달러보다 약 19% 늘어난 것이다.특히 미회수 부실대출 가운데 3개월 이상 연체를 포함한 악성 무수익 대출은 1억9,925만7,000달러로 전년 대비 20% 증가하면서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인은행권에서 부실대출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장기화되고 있는 불경기로 한인 비즈니스가 전반적으로 침체돼 한인대출 이용자들의 원금상환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별로 보면 BBCN은행, 윌셔은행, 우리아메리카은행, 노아은행이 부실대출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BBCN은행이 1억4,278만3,000달러로 가장 많았고, 윌셔와 BNB 하나가 각각 6,028만5,000달러와 1,274만1,000달러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BBCN과 윌셔의 경우 대출규모가 각각 54억 달러와 29억 달러를 넘어선 상태여서 부실대출 비율은 양호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뉴뱅크와 신한은행아메리카, BNB하나은행, 뉴밀레니엄 은행은 부실 대출이 감소했다. 특히 지난 5월 한인은행으로 재탄생한 뉴밀레니엄 은행은 전년 1,404만8,000달러에서 571만달러로 부실대출 규모가 59% 이상 크게 줄었으며, BNB하나은행도 BNB은행 시절 1,768만3,000달러이던 부실대출이 1년만에 1,274만1,000달러로 28% 감소했다.
한인은행의 관계자는 "장기침체로 소득은 나아지는 게 없는 데다 장기 불황 여파가 한인 사업체와 가계들의 자금 흐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 된다"고 말하고 “이 같은 이유로 은행들마다 앞으로 부실 대출을 줄이려는 노력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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