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관 관리재단, 이사진 동반사퇴로 내분 해결될지 주목
LA 한인회관 관리재단(구 한미동포재단) 이사회가 재단 정상화를 위한 ‘구 이사진 동반사퇴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그동안 윤성훈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해 온 반대파 이사들에 대한 사퇴압박도 높아지고 있어 그동안 분란의 당사자들의 전원 사퇴로 내분사태 해결이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김현명 LA 총영사와 구 이사진 동반사퇴를 공식 제안했던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나머지 구 이사진들의 사퇴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제임스 안 회장도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인회장이란 직분을 걸고 나머지 이사들의 동반사퇴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LA 한인회관 관리재단 이사회(이사장 윤성훈)는 LA 총영사관에서 구 이사진 동반사퇴안을 ‘대상자 모두가 사퇴하고 이사진 간 소송을 취하한다’는 전제 아래 수용한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현재 이민휘 이사가 박혜경 이사, 김승웅, 조갑제씨를 만나 동반사퇴 필요성을 설득하고 있다”며 “김현명 LA 총영사와 재단 정상화 추진을 약속한 만큼 남은 분들도 동반퇴진에 동의할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 회장은 “구 이사진 중 사퇴를 끝까지 거부하는 분이 계실 경우 재단 당연직 이사 자격을 포기할 수도 있다”며 남은 구 이사들의 동반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LA 총영사관도 남아 있는 동반사퇴 대상자들과 접촉을 갖고 재단 이사진 재구성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현재 남은 구 이사들의 사퇴서 서명을 기다리는 입장”이라며 “1~2주 안에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남은 동반사퇴 대상자 중 이민휘 이사는 퇴진에 동의한 상태다. 그동안 구 이사진 동반사퇴를 요구해온 김승웅, 조갑제 전 이사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또 박혜경 이사는 지난달 24일 모임에서 “재단 입회비 5,000달러를 납부했는데 무조건 사퇴하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발했다.
한편 동반사퇴서에 서명한 서영석 이사는 “김현명 총영사와 제임스 안 한인회장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약속한 대로 책임지고 향후 과제를 풀어 달라”고 주문했다. 배무한 전 LA 한인회장도 “두 분이 1.5~2세 등 좋은 사람들을 영입해 재단 정상화를 이끌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김현명 LA 총영사는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 이민휘 이사와 함께 재단 정상화를 촉구하며 구 이사진 동반사퇴를 공식 제안했다. 구 이사진 동반사퇴서 문건은 대상자 모두가 서명해야 효력을 발휘한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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