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주택 구입 급증, LA지역 스패니시 최다
▶ 중국어 구사자는 2위
외국인들의 주택 구입이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영어 외에도 제2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부동산 에이전트가 늘고 있다.
인종별 인구 분포를 반영하듯 전국적으로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에이전트가 가장 많고 지역별 인종분포에 따라서도 프랑스어, 러시아어, 한국어, 중국어 등 제2 외국어를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는 에이전트가 많아졌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 업체 트룰리아닷컴에 따르면 중남미계 인구 비율이 월등히 높은 LA 지역에서는 역시 스패니시를 제2외국어로 구사할 수 있는 에이전트가 가장 많았다. 최근 중국계 바이어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여서 중국어(표준 중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에이전트는 2번째로 많았다.
한인 최대 밀집지역인 점을 반영하듯 한국어 구사 가능한 에이전트가 5번째로 많았는데 아르메니아어를 구사하는 에이전트와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LA 지역에서 기타 인종에 비해 아르메니아 인구가 상당수로 활발한 부동산 거래 활동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LA 지역에서는 이밖에도 프랑스어와 러시아어가 가능한 에이전트가 각각 3번째와 4번째로 많았다.
제드 콜코 트룰리아닷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영어 외에 자국어 구사가 가능한 에이전트를 선호하는 바이어가 상당수”라며 “최근 외국인에 의한 주택 구입이 급증하고 있어 제2외국어가 가능한 에이전트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월스트릿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트룰리아닷컴은 전국적으로 약 8만3,000여명의 부동산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제2외국어 구사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 영어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는 스패니시로 전체 중 약 12%를 차지했다. 이어 프랑스어와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에이전트가 각각 약 2.5% 2위를 차지했으나 스패니시 구사 에이전트 비율보다 훨씬 낮았다. 이밖에도 전국적으로 중국어와 독일어를 사용하는 에이전트 역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외국인들의 주택 구입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외국어 구사 가능 에이전트도 많았지만 외국어 유형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뉴욕의 경우 스패니시 구사 가능 에이전트가 가장 많았고 이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중국어, 이탈리아어 순으로 조사됐다.
주택시장 침체 후 외국인 주택 구입이 급증한 마이애미 지역은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지역의 바이어가 늘면서 스패니시 외에도 포르투갈어 구사 가능한 에이전트가 많았고 프랑스어와 러시아어, 이탈리아어 구사 가능한 에이전트도 많았다. 외국인 바이어의 비율이 매우 높은 시카고에서는 스패니시, 프랑스어, 러시아어 외에도 폴란드어, 그리스어를 할 수 있는 에이전트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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