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에 유래가 드믄 남북한 간의 처절한 민족상잔이 발생한지도 64년의 세월이 흘렀다.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약 3년에 걸친 전쟁은 남한만 하더라도 군경사상자 85만, 실종자 13만 여기에 민간인 사상자 61만과 실종자 31만, 도합 190여만의 막대한 희생자가 발생하였고 그밖에 경제, 사회, 문화 등 유형, 무형의 피해액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났었다.
그런 잿더미나 다름없는 전무(全無)속에서 당당히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발 돋음 했으니 우리 고국은 스스로 생각해도 대단하다는 자부심이 든다. 이런 위업은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서도 오로지 좋은 나라,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보겠다는 국민들의 애국애족과 피땀이 결집되었기에 가능하였다.
국가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고 팔다리가 잘려나간 상이용사들도 정부로부터 보상은커녕 한 푼의 생계비도 지원받지 못하였다. 요즈음 군인이고 민간인이고 사고가 났다하면 나라에 맡겨놓은 양, 거액을 내어놓으라고 억지를 쓰는 것을 보면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7월 17일은 제헌절이다. 1948년 바로 이날 대한민국의 헌법을 제정한 것을 기념하여 만든 국경일이다. 처음에는 공휴일이었으나 2008년부터는 휴무일이 많아 뒤로 밀려서 해제되는 신세가 되었다.
그동안 하도 뜯어 고쳐서 원래의 헌법과 비교하면 누더기처럼 변했지만 파쟁과 범죄가 줄지 않는 걸 보면 헌법과 법률을 잘 만든다고 민생이 향상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지난 7.30 보궐선거에서 야당은 텃밭인 전라도에서 조차 낙선하는 참패를 당하였다. 매사 네거티브로 일관하는 지도부의 무능력과 정책부재 때문이었다. 특히 새정치를 표방했던 안철수는 좋은 머리를 오히려 권모술수에 일삼고 있으니 훗날 더 큰 쓴 맛 보기 전에 차라리 정계은퇴를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또한 정당의 허울만 쓰고 있는 새정치연합은 하루 빨리 해체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8월에는 15일 광복절과 29일 국치일의 상반된 두 기념일이 있다. 1910년 일제에 강제 합병되었던 대한제국은 35년이 지난 1945년 강대국의 세계 2차 대전 승리로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남북한으로 쪼개진 우리나라는 통합은 고사하고 싸움을 멈추지 않아 여전히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반세기가 넘도록 나라가 두 동강 나있고 가족의 왕래조차 자유롭지 못한 처지에 설사 잘 먹고 잘 산다고 한들 어찌 선진국가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국민이라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여야와 국민은 민족애니 화해니 하는 허망한 소리 그만 하고 하루 빨리 김씨 왕조로 부터 북한인민들을 실질적으로 도와주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진짜로 해방을 앞당기는 길이며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남겨진 절대 절명의 사명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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