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신용카드 평균 APR 8%보다 훨씬 높은 23.23%
▶ 할인혜택보다 하루만 연체해도 이자폭탄 사례 빈번
"저희 매장 크레딧카드 신청하시면 15% 추가 할인 받으실 수 있습니다."
미국의 주요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계산을 하다 보면 종종 할인을 미끼로 자사 리테일 크레딧카드 가입 권유를 받는다. 리테일 크레딧 카드는 일반 크레딧카드와 용도는 같지만 자사 매장에서 구입하한 제품에 대한 할인이나 캐시백, 적립금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높은 연체 이자율(APR)이 적용돼 지불 만기일이 하루만 늦어도 이자폭탄을 맞는 사례가 빈번해 가입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크레딧카드 정보웹사이트인 ‘크레딧카드닷컴(creditcards.com)’조사에 따르면 올해 미국내 주요 유통업체의 리테일 크레딧카드 APR은 23.23%로 2010년보다 2% 올랐다. 이는 일반 크레딧카드의 APR 평균보다 8% 포인트 높은 수치다.
구매액의 15%씩 할인해주는 메이시스백화점 크레딧카드의 APR은 24.50%에 달한다. <표 참조> 또한 JC페니와 마샤스의 APR은 27%에 육박하고 있다다.
미국의 1,2위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타킷의 리테일 크레딧카드의 APR 역시 22.90%로 모두 20% 이상이다.
반면 대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의 APR은 15.2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일부 업체들은 크레딧 카드 가입자의 신용점수에 따라 다른 APR을 적용하고 있어 신용점수가 낮을수록 더 많은 연체 이자를 감수해야 한다. 플러싱 스카이뷰센터에 들어서있는 BJ’s 홀세일클럽의 APR은 최저 13.99%부터 최고 24.99%로 10% 이상 차이가 난다. 베스트바이 역시 APR 범위가 17.99~27.99%로 다르다.
전문가들은 제때 크레딧카드 대금을 갚을 자신이 없다면 리테일 크레딧카드를 만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크레딧카즈닷컴의 맷 스컬츠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크레딧 카드에 가입하는 동시에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이자 폭탄으로 할인액보다 더 큰 빚을 지게 될 수도 있다"며 "자신이 해당 카드가 제공하는 리워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활용하는지, 카드 대금을 연체하지 않을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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