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춤 직접 보니 환상”
한국문화를 오래전부터 좋아해 왔다는 프리몬트 거주 웬디(30)씨는 TV로만 봐 왔던 한국 전통춤을 직접 볼 수 있어 벅차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실제 눈앞에서 펼쳐지는 춤사위에 넋이 나갈 지경”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
“전 태민희 입니다”부채춤을 선보인 국방외국어대학 한국어학과 학생들 중 사만다 트레비노(19)양은 자신을 ‘태민희’로 소개했다. 그는 “한국을 알면 알수록 매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사랑해요 한국”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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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시스 백화점이 ‘VIP석’
유니온 스퀘어 맞은편에 있는 메이시스 백화점 창가에는 축제를 구경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백화점을 찾은 샤핑객들은 창문에 붙어 축제를 감상했다. 한 샤핑객은 “창문 너머로 20분 넘게 축제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아내를 설득해 샤핑을 중단하고 행사장에 내려가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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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 내용 많았으면”
한국 전통문화를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왔다. 작년 축제에서 펼쳐진 대왕행차와 노량해전, 한복 패션쇼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올 해 다시 행사장을 찾았다는 그레이스(36)씨는 “1년에 한번뿐인 ‘한국의 날’ 행사에서 인도와 멕시코 등 타국 전통문화를 가미하기 보단 한국의 역사를 보여줄 수 있는 공연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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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윈, 일본 사과촉구서명 받아
1만명의 서명을 모아 지난 7월 SF 일본총영사관에 전달한 바 있는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SF지부(회장 이경이)의 일본 역사왜곡 바로잡기 노력은 행사장에서도 멈추질 않았다. 아베정권의 사과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는 많은 한인및 외국인들은 물론 이날 행사장을 찾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흔쾌히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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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 “바람이 미워요”
지난 7월 열린 K-POP 경연대회에서 시스타 안무로 대상을 수상했던 그룹 ‘스파크’가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이날 공연 내내 분 바람 때문에 마술사로 변신하던 중 모자가 벗겨지고 하늘로 쏜 눈 스프레이가 바람을 타고 사라져 버리는 등 실력 발휘를 못해 아쉽다는 심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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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여야합의 무효”
한국에서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에 합의한 것에 대해 유가족들의 동의 없는 합의는 무효라는 피케팅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4.16을 잊지 않고 행동하는 사람들’이라는 단체 소속 회원들이 ‘세월호 유가족 요구가 배제된 여야 합의는 무효’, ‘독립적 특별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 보장’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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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공짜가 최고”
SF라이온스클럽의 무료 건강진료소에 UCSF 학생들로 구성된 의료진들이 나와 혈압과 당뇨를 측정해주는 등 의료봉사를 했다. 또 한미은행과 대한항공에서는 회전판 돌리기 게임을 통해 볼펜과 인형, 우산, 모형 비행기를 주는 무료 행사를 펼쳐 축제현장을 찾은 이들에게 무료선물을 안겼다. 이외 아시아나 항공과 캐쉬크릭에서도 사은품을 나눠주며 축제의 기쁨을 2배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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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적 감춘 팜플랫’
행사 공연 일정을 소개하는 팜플렛이 행사장에서 자취를 감춰 관람객들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행사에 힘을 보내주기 위해 광고를 낸 업주들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지 않는 팜플렛도 있냐”며 “어디 가면 구할 수 있냐”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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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부스는 어디에’
먹거리 부스가 하나밖에 없어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일부는 식사를 위해 행사장 밖으로 빠져 나가기도. 조모씨는 "실리콘밸리에는 이런 행사를 치르지 않아 기대를 걸고 처음 구경 왔지만 너무 허술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한국의 날 축제라고 하면서 제대로 된 전통한식 먹거리 하나 없는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광희•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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