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류.가전제품.자동차 등 쉽게 판매
▶ 직거래 사기 많아 상대방 정보교환해야
최근 타주에서 뉴욕으로 이사온 박 모씨는 미주 한인생활 정보웹사이트 ‘헤이코리안’(www.heykorean.com)을 통해 각종 침실 가구와 생활 가전제품, 식기 일체를 150달러에 구매했다. 사용한지 얼마 안된 제품들로 정가로 합치면 500~600달러를 훌쩍 넘는 것들이었는데 한국으로 돌아가는 한 판매자가 빠른 처분을 위해 파격 할인가에 내놓았던 것이다.
한인 여성 이 모씨는 자신이 잘 입지 않는 옷과 신발, 가방 등을 미 주류사회의 대표적인 생활 정보사이트인 ‘크레이그스리스트(craigslist.org)’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씨는 "온라인에 글과 사진만 올리면 금방 구매자들로부터 연락이 온다"며 "어차피 사용하지 않은 물건을 처분할 수 있고 버리는 대신 짭짤한 용돈도 생기니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시대를 맞아 남녀노소 불문하고 온라인을 통해 중고 물품을 처분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전자기기(PC, 스마트폰, 태블릿 등)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판매하길 원하는 물건을 온라인에 올릴 수 있는 편리성 때문이다.
온라인 중고물품 판매를 통해 필요한 생활비를 조달하는 한인들도 꽤 많다.
가정주부 박모씨는 “버리자니 아깝고, 집에 두자니 공간만 차지해 애물단지가 된 물건들을 온라인으로 판매해서 번 돈을 생활비에 보태고 있다”며 “내가 자발적으로 시작한 일인데 지금은 남편이 더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을 통해 중고물품을 판매하는 한인 중 다수는 집이나 일터에서 멀지 않은 장소에서 구입자를 직접 만나 돈을 받고 물건을 전달하는 ‘직거래’를 선호한다.
직거래일 경우 구입자가 돈을 건네기 전 물건의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판매자 역시 “물건은 내 손을 떠났는데 돈을 못 받으면 어쩌나” 하는 고민에서 해방된다.
대부분 생활정보 사이트는 각 개인이 물품을 사고 팔 때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법적 책임이 없기 때문에 이용자 각자가 주의할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회원 수가 많고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사이트를 이용하고 ▲우편이 아닌 직거래가 안전하고 ▲현금으로 거래하며 ▲거래에 관련해 영수증이나 계약서 등 문서로 증빙서류를 남길 것 등을 조언했다. <김소영·구성훈 기자>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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