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린당 매출 2위, 전체 20위
▶ 역대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 경신
트라이밸리,SF도 상영관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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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영문제목: The Admiral)이 19일(한국시간)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누적 관객 수 1,500만198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 흥행 영화로 등극한 가운데 북미에서도 ‘파죽지세’의 신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광복절(15일)을 맞아 미국 및 캐나다 30개 극장에서 개봉한 ‘명량’이 주말 스크린 한 개관 당 1만8,744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영화 ‘틴에이저 뮤턴트 닌자 터틀’(7,161달러),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6,849달러)를 제치고 주말 스크린 당 매출 2위를 기록했다. 또 북미 전체 박스 오피스 20위에 오른 동시에 역대 북미 개봉 한국 영화 최고의 오프닝 기록을 갈아치웠다.
북미에서 가장 큰 흥행을 거뒀던 한국 영화는 지난 2004년 개봉한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전국 160개 극장에서 개봉, 주말 박스 오피스 35만7,495달러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명량’은 이의 5분의1도 안 되는 30개 극장에서 3일 만에 54만8,932달러의 전체 매출을 올리며 압도적인 차이로 기록을 경신했다.
입장료를 평균 11달러로 계산했을 때, 약 5만명의 관객이 30개 극장에 몰린 것이다. 이처럼 주말동안 ‘명량’의 열기가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자 대부분의 상영 극장에서 개봉 당일 상영관 크기를 늘리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뉴저지의 에지워터 극장은 18일부터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2개 스크린으로 확장을 결정했다. 북미 배급사인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에 따르면 ‘AMC 쿠퍼티노 16’의 경우 LA, 뉴욕 상영관에 이어 관객 동원 3위를 기록, 베이지역에서도 ‘명량’ 신드롬이 불어 닥치고 있다.
또한 매진 사례를 기록하면서 본보에 추가 상영관 오픈문의가 쇄도하자 극장측과 협의해 기존 두 개의 상영관인 ‘AMC 쿠퍼티노 16’(10123 N. Wolfe Rd., Cupertino)과 델리시티 ‘Century 20’(1901 Junipero Serra Bl)외에 이번주 금요일(22일)부터 트라이벨리 지역의 ‘리갈 헤시엔다 크로싱스’(Regal Hacienda Crossings, 5000 Dublin Blvd., Dublin)와 샌프란시스코 ‘AMC Metreon 16’(135 4th St) 등 두 개관을 추가, 총 4개관에서 ‘명량’이 상영된다.
‘명량’의 북미 흥행 배경에는 주류 사회의 관심도 한 몫 했다. LA 타임즈는 “해상 전투씬은 진정 장관이었고, 오우삼 감독의 ‘적벽대전’, 피터 위어 감독의 ‘마스터 앤 커맨더’보다 현실감과 스릴이 넘쳤다”고 극찬했다.
영화 전문지인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순신이 역사적으로도 그랬듯이 스크린 상에서도 신화적인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 외에도 뉴욕 타임즈와 LA위클리, 트위치 필름 등 많은 주류 언론이 앞 다퉈 리뷰를 싣는 등 지칠줄 모르는 흥행에 불을 붙이고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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