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캐나디언 오픈 2R, “보기 없이 우승 목표”강한 자신감
▶ 절친 최나연 공동 2위$ 박인비 11위
유소연은 이틀간 보기없이 버디만 15개를 쓸어담는 신들린 플레이로 5타차 리드를 잡고 반환점을 돌아 2년째 이어온 우승가뭄을 끝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LPGA투어에서 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유소연(24)이 캐나디언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전날 1타였던 2위와의 차이를 5타차로 크게 벌리며 단독질주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유소연은 22일 캐나다 온타리오 런던의 런던 헌트 앤드 컨트리클럽(파72·6,65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전날 9언더파 63타의 코스레코드를 뿜어내며 1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했던 유소연은 이틀합계 15언더파 129타를 기록, 최나연과 대니엘 강, 아나 노르드퀴비스트(스웨덴·이상 10언더파 134타) 등 3명의 공동 2위와 차이를 5타로 벌렸다.
현 세계랭킹 9위인 유소연은 올 시즌 US여자오픈 공동 5위와 지난달 마라톤 클래식 2위 등 총 9차례나 탑10에 오르며 현재 상금랭킹 9위를 달리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우승은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첫 이틀간 보기는 하나도 없이 버디 15개를 쓸어담는 맹위를 떨치며 지난 2012년 8월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 이후 이어진 무승 행진을 2년 만에 끝낼 찬스를 잡았다.
3년 전인 지난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자신의 첫 LPGA투어 타이틀을 따낸 유소연은 이듬해 제이미 파 대회에서 우승하며 최고스타 대열로 올라서는 듯 했으나 이후 무려 27차례나 탑10에 오르는 꾸준한 성적을 올리면서도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해 2년 째 투어 2승에 머물러 있었다.
이번 대회서 유소연이 첫 이틀간 기록한 15언더파는 대회 36홀 기록을 3타나 넘어선 신기록이고 5타차 리드도 대회 기록이자 올 시즌 투어 최고기록이다.
2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4번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 기분좋게 출발한 유소연은 이후 파를 놓치지 않는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며 후반 12, 13, 15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추격권과의 격차를 여유있게 벌렸다. 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유소연은 “(전날) 9언더파를 친 다음에 6언더파는 대단치 않아 보이지만 그래도 굉장히 좋은 스코어다. 아주 좋은 퍼팅이 많았다”면서 “첫 이틀간 보기가 없는 것이 정말 기쁘다. 4일 모두 보기 없이 쳐 정말 좋은 우승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유소연의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인 최나연 역시 약 2년여만에 우승가뭄 해갈에 도전하고 있는데 전날 64타를 쳐 유소연에 1타차 2위였던 최나연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데 그쳐 간격이 5타로 벌어진 공동 2위로 밀렸다. 최나연은 투어 7회 우승자이지만 지난 2012년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바로 유소연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한 이후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우승의 여세를 몰아 2주 연속 우승과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는 박인비(26)는 이날 1언더파 71타를 기록,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1위에 머물렀고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리디아 고(17)는 3타를 줄여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 등과 공동 24위(5언더파 139타)를 달리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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