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자루 안에 충전재를 채워 넣어 만든 ‘빈백의자’(Bean Bag Chair)가 어린이 질식사를 일으킬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AP통신은 22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미국에서 판매되는 일부 빈백 의자 제품의 지퍼가 쉽게 열릴 수 있어 어린이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어린이들이 쉽게 지퍼를 열고 의자 속으로 들어갔다가 충전재 등에 의해 눌려 질식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텍사스주의 맥킨니에 사는 13세 소년과 켄터키주 렉싱턴에 거주하는 세 살짜리 여자 어린이가 빈백 의자의 지퍼를 열고 들어갔다가 질식사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가 지퍼가 쉽게 열리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회사의 빈백 의자 220만개가 리콜 조치됐다.
리콜 제품 제조회사는 소비자들에게 지퍼가 열리지 않도록 하는 수리장비를 제공할 방침이다. 미국내에서 30∼100달러 정도에 팔리는 빈백의자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관련 안전규정이 없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빈백의자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의자에 장착된 지퍼가 쉽게 열리는지를 점검해야 하며, 아이들이 지퍼를 열지 못하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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