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는 미성년자 대상 범행‘심각’
▶ 유괴 후 성폭행, 공공장소 노출도
한국에서 현직 지검장이 공공장소 음란행위를 저질렀다 적발돼 파문이 인 가운데 남가주 지역에서 정부의 성범죄자 리스트에 올라 있는 성범죄 전력 한인의 수가 35명에 달하며 이들 중 상당수는 LA 한인타운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인 성범죄자로 등록돼 있는 한인들의 3분의 2는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혐의로 유죄가 인정된 경우이며, 공공장소 노출 등 음란행위로 적발된 한인들도 있어 한인사회 내에서도 성범죄 문제가 심각함을 드러내고 있다.
본보가 25일 캘리포니아주 검찰의 성범죄자 신상공개 사이트 자료를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LA와 오렌지,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샌디에고, 벤추라 등 남가주 지역 6개 카운티 내 주소지를 둔 한인 성범죄 등록자는 총 3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LA 한인타운 중심지역의 한인 성범죄 경력자가 10명에 달해 가장 많았으며, 샌버나디노 카운티 등 인랜드 지역에 6명, 웨스트LA 지역 5명, 오렌지카운티 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LA 한인타운 중심지역인 우편번호 90005와 90020, 90010, 90004 지역에만 무려 119명의 성범죄자가 살고 있으며 한인타운 주변지역인 우편번호 90006, 90019, 90036, 90057지역까지 합치면 타운과 인근의 성범죄자 등록자수가 한인 10명을 포함 총 33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범죄자 신상공개 사이트에 올라가 있는 한인 성범죄자들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범죄 유형은 미성년 성추행 및 성폭행으로 나타났다. 남가주 전체 35명의 한인 성범죄자 가운데 65.7%에 해당하는 23명이 18세 이하의 미성년자 성범죄와 연루돼 체포됐으며 특히 이 가운데 한 명은 10세 이하의 아이에게 성추행을 저지르다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 성추행 및 성폭행 다음으로는 미 전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한인 불법매춘과 관련한 성매매로 기소된 한인이 6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공공장소에서 성기를 노출했다 체포돼 성범죄 리스트에 올라간 한인도 3명이나 있었다. 또한 유괴 후 성폭행을 저질러 기소됐던 한인 1명의 이름도 올라 있었다.
이 외에도 35명의 한인 성범죄자 가운데 9명을 제외한 26명은 초범으로 분류됐으나 4건의 성범죄로 기소된 한인도 1명이 있어 한인사회 내 성범죄의 심각성을 반영하고 있었다. 한편 25일 현재 LA시 전역에 등록된 성범죄자는 총 3,312명이며, 한인 밀집지역의 경우 토랜스(184명), 가디나(140명), 글렌데일(73명), 라미라다(37명) 순이었다.
카운티별로 등록된 전체 성범죄자수는 LA 카운티가 1만1,589명으로 캘리포니아 전체 성범죄자 8만2,391여명의 1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샌버나디노(3,322명), 샌디에고(3,043명), 리버사이드(2,747명), 오렌지카운티(2,044명) 등으로 나타났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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