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뭄.바이러스 창궐 등 공급량 부족
▶ 올초보다 공급가20% 가까이 올라
플러싱 한인마트에서 한인이 고기를 고르고 있다.
돼지고기 가격의 상승세가 무섭다. 26일 한인 정육업계들에 따르면 쇠고기의 수요가 감소가 돼지고기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가뭄과 돼지 설사 바이러스 창궐 등으로 물량이 달리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삼겹살의 경우 미국내 베이컨 소비가 늘면서 가격 상승폭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퀸즈 플러싱의 한 한인마트에서 지난 3월초 파운드당 5달러99센트에 판매되던 바비큐용 삼겹살은 현재 6달러99센트에 판매중이다. 또한 냉동 흑돼지 삼겹살은 파운드당 10달러99센트, 냉동 대패 삼겹살을 9달러99센트 등 돼지 삼겹살 가격이 종류에 따라 파운드당 최고 10달러까지 넘어서고 있다. 삼겹살을 대체할 만한 부위였던 제육 불고기용 목살도 파운드당 8달러99센트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캘리포니아 등 미 전역을 덮친 가뭄이 3년째 계속되고 있는데다 지난해 돼지 설사병 바이러스가 발병하면서 700만 마리의 새끼돼지가 폐사하는 등 공급 감소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 체인점 등에서 베이컨을 넣은 메뉴가 증가하면서 베이컨 수요가 더욱 늘고 있다는 것.
아울러 가격 인상에 따른 쇠고기 수요 감소로 인해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는 것도 돼지고기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아씨 플라자의 김현진 정육부 매니저는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은 쇠고기 가격이 돼지고기 가격도 부추기고 있다‘면서 “돼지고기 경우 올 초에 비해 공급가격이 20% 가까이 뛴 상태로 당분간 이 같은 오름세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그로서리 마켓의 베이컨 판매 평균 가격은 파운드당 6달러11센트로 4년 전 4달러05센트에 비해 약 50% 증가했다.
연방 농무국은 돼지고기 소비가 올해 6.5~7.5%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방 농무국의 식품가격 지수에 따르면 올해 6월에 비해 7월 돼지고기 가격은 0.7% 증가했다. 지난해 7월에 비해서는 10.9% 상승한 수치다. 연방 농무국은 내년에도 소비자 가격이 약 3-4%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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