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풋볼 첫 플레이오프 진출권 향해 킥오프, 오늘 텍사스 A&M-사우스캐롤라이나 개막전
▶ 랭킹 7위 UCLA, 30일 버지나아 원정으로 출발- 15위 USC는 같은 날 프레즈노 스테이트와 격돌
전국랭킹 7위 UCLA의 쿼터백 브렛 헌들리(위)는 유력한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후보로 꼽히고 있다. 쿼터백 코디 캐슬러가 이끄는 15위 USC는 UCLA와 팩-12 남부조 타이틀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2014 대학풋볼 시즌이 28일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이날 오후 3시(LA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콜롬비아의 윌리엄스-브라이스 스테디엄에서 펼쳐지는 AP 프리시즌 전국랭킹 21위 텍사스 A&M과 9위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노동절 연휴인 다음달 1일 벌어지는 마이애미 대 루이빌의 경기까지 이번 주말 각종 TV채널을 통해 중계될 대학풋볼 게임 수가 무려 50여개에 달한다.
또 이번 주말 대학풋볼이 막을 올린 뒤 다음 주엔 NFL 정규시즌이 킥오프된다. 바야흐로 풋볼의 계절이 시작되는 것이다.
올해 대학풋볼은 특히 역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시스템이 도입되는 시즌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로울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정규시즌이 끝나면 이미 구성이 완료된 플레이오프 설렉션위원회가 4개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선정 발표하게 된다. 이 4팀은 두 팀씩 내셔널 준결승으로 맞붙은 뒤 승자가 내셔널 챔피언십게임에서 맞붙게 된다.
내셔널 준결승 게임은 기존 보울게임 가운데 로즈보울, 슈거보울, 오렌지보울, 피에스타보울, 카튼보울, 칙필레이 피치보울 등 6개 보울게임이 돌아가며 호스트하는데 올 시즌에는 로즈보울과 슈거보울이 내셔널 준결승을 주최하며 경기는 내년 1월1일 벌어진다. 그리고 이 경기의 승자는 내년 1월12일 텍사스 알링턴의 AT&T 스테디엄에서 펼쳐지는 내셔널 챔피언십게임에서 내셔널 타이틀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28일 펼쳐지는 시즌 개막전인 텍사스 A&M 대 사우스캐롤라이나 경기는 전국 최강의 리그라는 SEC(사우스이스턴 컨퍼런스)의 두 강호이자 전국랭킹에 올라있는 두 팀의 충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 경기는 사실 올해가 아니라 지난해에 이뤄졌더라면 실로 엄청난 관심을 모았을 블락버스터 이벤트가 됐을 것이다.
지난해 텍사스 A&M은 직전 시즌 하이즈만 트로피를 수상한 수퍼스타 쿼터백 자니 맨젤이 이끌고 있었고 사우스캐롤라이나에는 지난 NFL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휴스턴 텍산스에 지명된 ‘수퍼맨’ 디펜시브 엔드 자디비안 클라우니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둘은 모두 NFL로 떠나갔고 이제 양팀은 모두 팀의 간판스타가 빠져나간 공백을 메워야 하는 입장이다.
한편 LA의 두 라이벌 UCLA와 USC도 이번 주말에 시즌을 시작한다. 프리시즌 랭킹 7위에 올라있는 UCLA는 올 시즌 팩-12 타이틀은 물론 올해부터 시작되는 파이널 4 플레이오프 티켓을 노리는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 개막전을 미 대륙 반대편인 버지니아 샬롯스빌까지 날아가 치르게 됐다.
UCLA의 개막전 상대는 ACC(애틀랜틱코스트컨퍼런스) 팀인 버지니아로 경기는 30일 오전 9시(이하 LA시간) 킥오프되며 ESPN으로 중계된다. 버지니아는 지난해 2승10패의 저조한 성적을 올린 팀으로 UCLA가 장거리 여행과 원정경기 핸디캡만 잘 극복한다면 어렵지 않게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리시즌 랭킹 15위에 올라있는 USC는 프레즈노 스테이트를 홈구장인 LA 콜로시엄에 불러들여 시즌을 시작한다. 스티브 사키시안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준비 중인 USC는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디펜시브 캡틴이자 주전 코너백인 자시 쇼가 석연치 않은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뒤숭숭해진 팀 분위기를 빨리 추슬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USC의 개막전은 30일 오후 4시30분 채널 11(FOX)로 중계된다, 이밖에 이번 오프닝 주말에 기대되는 매치업에는 웨스트버지니아 대 2위 앨라배마, 16위 클렘슨 대 12위 조지아, 1위 플로리다 스테이트 대 오클라호마 스테이트, 14위 위스콘신 대 13위 루이지애나 스테이트 등이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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