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실시되는 선거에 출마한 오렌지카운티 한인 정치인 6명의 지역구에 거주하는 한인 유권자는 총 2만1,611명으로 나타났다.

가주 유권자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사이트인 ‘폴리티컬 데이터 잉크’에 집계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영 김(가주 하원 65지구) 후보 지역구의 한인은 9,902명, 미셀 박(OC 수퍼바이저 2지구) 4,660명, 최석호(어바인 시장) 4,417명, 스티브 황보(라팔마 시의원) 700명, 마이클 김(브레아 시의원)ㆍ샌드라 이(사이프레스 교육구) 후보 1,224명 등 총 2만1,611명으로 지역구 전체 유권자의 3.19%를 차지했다.

이 중에서 한인 유권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구는 스티브 황보 시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라팔마시로 전체 유권자 7,770명 중에서 9%가 한인 유권자이다. 반면 한인 유권자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코스타메사, 파운틴밸리, 헌팅턴비치, 뉴포트비치 등이 포함되어 있는 미셀 박 후보가 출마한 수퍼바이저 제2지구로 전체 유권자 32만6,547명 중에서 1.4%만 한인이다.

오렌지카운티 선거 중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선거구 가운데 하나인 영 김 후보가 출마한 가주하원 65지구는 풀러튼, 부에나팍, 라팔마, 사이프레스, 스탠튼, 애나하임 디즈니 서쪽 지역이 포함된 지역으로 총 유권자 19만2,259명 중에서 한인은 5.15%이다.

이 지역구의 아시안 유권자는 3만6,792명으로 19.13%, 라티노 유권자는 4만6,831명으로 24.35%를 각각 차지했으며, 라티노 유권자는 아시안에 비해서 5.22%포인트 높다. 또 민주당은 7만1,684명, 공화당 6만7,991명으로 민주당이 공화당에 비해서 3,693명이 많다.

한인 밀집지역으로 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최석호 시장의 선거구인 어바인시는 전체 유권자 10만5,643명 중에서 한인은 4.18%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안 유권자는 2만4,759명으로 24.43%를 기록했다. 이 지역의 민주당 유권자는 3만3,721명, 공화당은 3만4,522명으로 공화당 유권자 수가 801명 많다.

브레아시에서 최초의 한인 시의원을 노리고 있는 마이클 김씨의 지역구는 전체 유권자 2만1,830명 중에서 한인 유권자는 3.24%를 차지하고 있다. 이 지역의 아시안 유권자는 2,384명 으로 10.92%, 라티노 유권자는 8,741명으로 16.68%로 각각 나타났다. 이 선거구는 공화당 1만334명, 민주당 6,183명으로 공화당 유권자 수가 4,151명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이프레스 교육위원에 도전하는 샌드라 이씨의 지역구는 사이프레스, 라팔마, 부에나팍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전체 유권자 2만2,679명 중에서 한인 유권자는 1,224명으로 5.39%를 차지하고 있다. 한인 학생들도 다수 재학하고 있는 이 교육구의 아시안 유권자는 4.567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20.13%로 집계됐다.

한편 전체 유권자 중에서 한인 유권자 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라팔마시는 아시안 유권자가 2,438명으로 31.35%이다. 또 민주당은 2,788명, 공화당은 2,888명으로 공화당이 100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선거구에는 스티브 황보, 피터 김 두 명의 시의원들이 시정활동을 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