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모건체이스 등 최소 5곳 대형은행
▶ FBI 사이버 공격 조사중
JP 모건체이스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대형 은행들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최소 5곳의 대형 은행 전산망이 뚫리면서 고객 계좌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현재 연방수사국(FBI)이 이번 해킹 사건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JP모건 체이스 외 다른 피해은행은 밝히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당초 해킹 공격은 직원과 고객들의 개인 정보를 목표로 이루어졌으며, 정부는 기가 바이트 단위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빠져나간 자료는 체킹 및 세이빙 계좌 정보 등으로 해킹 공격이 이달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고객 정보 유출은 소매업체와 고객 개인 컴퓨터 등을 통해 이뤄져왔는데다 대형 은행의 경우 정교한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당국은 이번 사건을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FBI측은 "비밀검찰국(Secret Service)과 함께 보도된 몇몇 은행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으나 범인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서방 제재에 반발한 러시아 해커들이 연관됐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일부 분석가들은 통상 국가에 의한 보복 형태는 네트워크 파괴나 교란인 반면, 이번 경우는 데이터 유출을 위한 공격이라는 점에서 러시아 배후설의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또한 이번 경우는 은행 서비스 혼란이 아니라 금융 정보 혹은 첩보 수집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내 개인정보 유출사고는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신용도용 범죄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역에서 발생된 사고로 유출된 고객 정보의 수는 8,700만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업들이 공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합산한 수치다.
올 초 1억1,000만명에 달하는 개인이 소매업체 ‘타겟’의 신용정보 유출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미국 3대 소비자 신용평가 기관인 익스페리안의 자회사가 보유하던 개인정보 2억건이 유출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준바 있다.<최희은 기자>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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