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덱스컵 PO 2차전
▶ 단 21개 퍼트로 18홀 마쳐 첫날 단독선두, 맥킬로이 26위·노승열 17위 상위권 발판
도이체뱅크 챔피언십 첫날 2타차 단독선두로 나선 라이언 파머가 3번홀에서 티샷을 한 후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PGA투어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인 도이체뱅크 챔피언십 첫날 경기에서 라이언 파머가 단 21개의 퍼트로 18홀을 마치는 신들린 퍼팅을 앞세워 2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29일 매사추세츠 노턴의 TPC보스턴 코스(파71)에서 펼쳐진 1라운드에서 파머는 버디를 9개나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올해 자신의 최저타 기록을 세운 파머는 버디만 6개를 골라낸 키건 브래들리(6언더파 65타)를 2타차로 제치고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첫 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한 이후 파머의 퍼팅은 신기에 가까웠다. 15피트 안쪽의 퍼트는 단 하나도 놓치지 않았고 마지막 홀에선 피칭웨지로 볼을 홀컵 18피트 옆에 떨군 뒤 다운힐 퍼트를 홀컵에 떨궈 이날 9번째 버디를 잡으며 라운드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첫 홀인 10번홀에서 보기 스타트를 끊은 파머는 11,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곧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5번부터 18번홀까지 4연속 줄버디를 엮어 올려 기세를 올렸다. 후반 첫 홀에서 숨을 고른 뒤 2번에서 버디 사냥을 재개한 파머는 이후 6번과 9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앞서가던 브래들리를 2타차로 추월, 반환점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제이슨 데이와 웹 심슨, 체슨 해들리 등 3명이 5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 그룹에 형성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2위 로리 맥킬로이는 버디 5,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로 공동 26위에 그쳤다. 또 지난 주 바클레이스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선 헌터 메이핸도 2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 65위까지 떨어졌다.
이밖에 필 미켈슨은 버디 6개, 보기 4개,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 각 1개씩 정신없는 스코어카드를 제출하며 3오버파 74타로 공동 77위에 그쳤다. 이날 부진으로 예상 페덱스컵 랭킹이 75위까지 밀린 미켈슨은 페덱스컵 3차전 BMW 챔피언십에 진출하려면 30일 2라운드에서 무조건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편 한인선수들 가운데는 노승열이 마지막 홀에서 회심의 이글을 잡아내 공동 17위로 올라서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노승열은 이날 전반에 버디와 보기 1개를 맞바꾼 뒤 후반에도 10번홀 버디를 12번홀 보기와 상쇄해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다 마지막 18번홀에서 투온 이후 12피트짜리 이글 퍼트를 홀컵에 떨궈 2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17위로 올라섰다. 노승열의 현 페덱스컵 랭킹은 47위다.
이어 1타를 줄인 잔 허가 공동 26위를 달렸고 페덱스컵 랭킹 69위로 이번 대회에서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최경주(44)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공동 51위(1오버파 72타)로 밀렸다. 페덱스컵 랭킹 13위인 케빈 나는 2타를 잃고 공동 65위로 무거운 첫 걸음을 내디뎠고 페덱스컵 랭킹 96위인 대니 리는 3타를 잃고 하위권으로 출발, 3차전 진출이 힘들 전망이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