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B인수 완료...7개 주에 50개 지점
▶ “타 커뮤니티로 확장하는 첫 한인은행”
한미은행이 유나이티드 센트럴 뱅크(UCB) 인수를 완료하면서 뉴욕·뉴저지 지역 공략에 본격 나선다. 한미은행은 2일 LA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UCB 인수를 통해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와 뉴저지 에디슨 등 7개 주에 50개 지점과 3개의 대출사무소를 갖춘 자산규모 44억달러의 미주 2위 한인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미은행은 지난달 31일자로 스태튼 아일랜드와 뉴저지 에디슨을 포함, 텍사스, 일리노이, 버지니아 등 6개 주에 23개 지점을 운영 중인 텍사스주 UCB인수를 완료함으로써 기존 캘리포니아의 27개 지점을 포함, 전국망을 갖춘 한인은행으로 재도약하게 됐다.
금종국 한미은행장은 이날 옥스포드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캘리포니아주에 국한됐던 한미가 지점망의 지리적 확대를 통해 한인 중심의 고객층에서 아시안 아메리칸 및 주류 커뮤니티까지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갈 수 있게 됐다”며 “또한 이번 인수로 타 커뮤니티로 확장해 나가는 최초의 미주 한인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은행은 이번 인수로 자산이 31억달러에서 44억달러로 증가하며 윌셔은행을 제치고 2위 은행으로 부상했으며 예금고 37억달러, 대출 27억달러 규모에 7개 주에 50개 지점과 3개 대출사무소(LPO), 직원 700명을 거느린 전국 은행으로 도약하게 됐다.
특히 한미은행은 이번 인수로 뉴욕 뉴저지 뿐 아니라 텍사스, 버지니아 등 중·동부지역을 새로운 주력 성장 거점으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 행장은 이를 위해 버지니아주 한인 밀집지역인 센터빌에 세 번째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한인 고객이 3분의 1에 불과한 UCB의 다양한 고객층의 여론을 경영에 수렴하기 위해 앞으로 각각 고객과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기존 한미은행 명칭은 계속 사용하되 내년 2월까지 새로운 한미은행 로고와 색깔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 UCB 은행이었던 지점의 간판은 오는 9월31일 교체될 예정이다. 현재는 한미은행의 임시 간판을 사용, 영업중이다.
한편 한미은행은 이번 인수와 관련, UCB 고객들이 지난 9월1일부터 한미은행 ATM을 사용할 수 있지만 양 은행의 전산망 등 통합이 완료되는 2015년 2월9일까지는 UCB 고객들이 은행 창구를 이용한 입금과 인출은 예전대로 UCB 지점을 사용해줄 것을 부탁했다. <최희은·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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