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0여만 달러에 팔려 건물철거후 주상복합 건물 조성 예정
▶ 연말까지 영업, 20년만에 문닫아..퀸즈.뉴저지 등 새 매장 물색
중국계 부동산 투자회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진 아씨프라자 플러싱 매장 전경.
지난 20년간 퀸즈 플러싱 한인사회의 터줏대감 역할을 해온 ‘아씨프라자’가 중국계 부동산 투자회사로 넘어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씨프라자의 모 회사인 리브라더스사는 지난 3일 중국계 부동산 투자개발 회사에 퀸즈 플러싱 39애비뉴에 위치한 아씨프라자 (131-01 39Ave. Flushing)의 건물과 부지를 매각하는 매매 절차를 완료했다. 매매가는 5,0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매매가는 퀸즈 한인사회에서 이뤄진 단일 부동산 거래 규모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아씨프라자는 이번 매각으로 올해 말까지 영업을 한 뒤 문을 닫을 예정으로, 현재 퀸즈와 뉴저지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 새로운 매장 장소를 물색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지난 1994년 ‘코리아타운 프라자’란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연 후 20년간 H마트와 한양마트 등과 함께 플러싱 한인사회의 수퍼마켓 업계를 주도해온 아씨프라자는 현재 자리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이번 매매는 지난 수년간 플러싱 다운타운의 급격한 차이나타운화로 인해 매출 급감세를 겪어온 아씨프라자와 부동산 개발을 위한 노른자위를 찾아온 투자업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전격 성사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아씨프라자를 매입한 중국계 부동산 투자회사는 플러싱에 기반을 둔 업체로 10여명의 투자자들로 구성됐다는 전언이다. 이 회사는 현재 2층 규모의 아씨프라자 건물을 철거한 뒤 약 14만 스퀘어피트 규모에 달하는 부지에 주상 복합건물이나 복합 샤핑몰로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아씨프라자의 이번 매각으로 2층 아씨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10여개 업소들도 이전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아씨프라자 플러싱 매장 관계자는 이번 매각 소식과 관련 ”수년 전부터 매각됐다는 소문이 무성했다“면서 ”아직 매매에 대한 얘기를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최희은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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