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11월 오렌지카운티 선거에서 관심이 가장 집중되고 있는 선거구는 단연 영 김(공화당) 후보가 출마한 가주하원의원 제65지구이다.
유명 정치인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의 보좌관을 오랫동안 지내 풍부한 노하우와 지지 기반이 튼튼한 김 후보와 풀러튼 시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내에서 다년간 활동해온 샤론 퀵 실바 현역 의원이 맞붙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영 김 후보가 지난번 선거에서 빼앗겼던 공화당 의석을 탈환 할 것인지 아니면 샤론 퀵 실바(민주당) 초선 의원이 무난히 재선에 성공해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영 김 후보는 2만1,593표(54.7%)를 얻어 1만7,896표(45.3%)에 머문 샤론 퀵 실바 의원을 3,697표(9.4%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한 여세를 몰아서 11월 본선에서도 또 다시 실바 의원을 따돌릴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이다.
더욱이 샤론 퀵 실바 의원은 지난 2012년 가주 65지구 하원의원 선거에 첫 출마해 당시 현역이었던 크리스 노비(공화당)에게 예비 선거에서는 약 9,000표 차이로 졌음에도 불구하고 본선에서 5,400여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되어 파란을 일으킨 전력이 있어 이번 본선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아울러 상당수의 유권자들은 당락에는 관계없는 예비 선거보다는 본 선거에 참여를 많이 한다는 일반적인 관념이 이번 선거에서도 나타날지도 관전거리이다.
이같이 OC유권자들의 큰 관심 속에서 양 후보들의 선거전은 막판으로 접어들수록 더욱더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두 여성 후보들의 대결은 이 지역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로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이 선거구에 속하는 풀러튼, 사이프레스, 라팔마, 부에나팍, 애나하임 지역의 공화, 민주 양당의 유권자 수도 비슷한 실정이다.
이에 김 후보측은 샤론 퀵 실바 의원이 ‘현역 의원’이라는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고 민주당측에서 제65지구 가주 하원의원 자리를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인 만큼 선거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측은 올해는 중간 선거이고 유권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이슈들이 없는 상황으로 지난번 예비 선거에서 보여주었던 유권자들의 ‘표심’이 11월 본 선거까지 계속해서 이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아울러 영 김 후보측은 샤론 퀵 실바 의원이 크리스 노비를 누르고 ‘대 역전극’을 펼친 2년 전의 상황이 이번에 재현되지 않도록 방심하지 않고 만반의 준비를 하면서 꾸준히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야말로 김 후보와 샤론 퀵 실바 양측 후보는 개표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형국이라고 볼 수 있다. ‘박빙’이 예상되고 있는 이번 선거의 당락은 몇백 표 또는 100표미만으로 승패가 갈릴 수도 있다.
이 지역구내의 한인 유권자 수는 9,000여명으로 막상막하가 예상되는 이번 선거에서 당락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아주 귀중한 표밭’이다. 그만큼 한인들의 투표 참여는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ABC통합 교육구의 유수연 교육 위원이 첫 번째 도전에서 24표 차이로 낙선했다는 사실과 자넷 누엔 현 OC 수퍼바이져가 단 7표차이로 당선되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한인들은 이번에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투표에 참여해야 할 것 같다. 한인들의 한 표 한 표가 한인커뮤니티 최초의 여성 가주 하원의원을 탄생시키는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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