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빔밥. 샐러드. 타코.쿠키.떡 등 다양한 메뉴 개발
▶ 고객입맛 사로잡아
글루텐 프리 바람이 불면서 한인 업소들도 메뉴를 속속 내놓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베스프렌, 한가위, 김치그릴, 요가닉의 글루텐 프리 메뉴. <출처=각 업체 웹사이트>
‘글루텐 프리(Gluten free)’ 바람이 거세지면서 한식 업계도 글루텐 프리 메뉴를 속속 내놓고 있다.
글루텐이란 보리, 밀 등 곡류에 들어있는 불용성 단백질을 말하는데 소위 ‘글루텐 민감성(gluten sensitivity)’으로 불리는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점점 늘면서 글루텐 프리 전문 식품들이 늘고 있다. 조사업체 ‘민텔’에 따르면 미국 내 ‘글루텐 프리’ 메뉴를 내놓은 식당은 2010년에서 2013년 동안 20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요식업소들도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글루텐 프리 메뉴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한식당 ‘한가위’는 일반 메뉴에 글루텐 프리 재료로 만든 메뉴 15가지를 따로 만들었다. 케일 덤플링, 흑미면 샐러드, 돌솥비빔밥, 두부요리 등 에피타이저부터 샐러드, 메인 요리까지 다양하다.
채식 전문 한식당 ‘프랜치아 비건 카페’ 역시 글루텐 프리 전, 비빔밥, 면 요리 등 10여 가지 글루텐 프리 메뉴를 마련했다. 한식 퓨전 타코전문점들도 글루텐 프리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김치타코’로 유명한 ‘김치그릴’과 ‘코르타코’ 등 타코 식당들은 타코부터 치킨윙, 나초 등 밀가루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메뉴들의 글루텐 프리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입맛이 더욱 까다로워지고 웰빙을 추구하면서 주식이 아닌 스낵과 디저트 메뉴도 글루텐 프리로 변화하고 있다. 한인이 운영하는 미드타운의 대형 델리 ‘카페 듀크’는 글루텐 프리 빵과 쿠키 등을 내놓았고 요거트 전문 델리 ‘요가닉’은 매일 다른 맛의 스프를 채식, 글루텐 프리 등으로 세분화해 판매하고 있다.
한인 디저트업체 ‘베스프렌’가 개발한 글루텐 프리 떡 디저트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루텐에 소화기이상증상 등 각종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들의 요구에 따라 글루텐 프리 식품이 식품업계의 키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곡류 사용이 많은 한식당이나 베이커리들은 소비자들의 식습관 고려해 글루텐이 없는 쌀과 콩으로 만든 한식과 빵, 과자 등 글루텐 프리 메뉴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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